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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부산시당 “러시아 선박의 부산항 입항 금지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7 15:32

수정 2020.08.27 15:32

통합당 부산시당 “러시아 선박의 부산항 입항 금지해야”


【파이낸셜뉴스 부산】 최근 부산에서 러시아 선박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이 러시아 선박의 부산항 입항을 전면 금지 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합당 부산시당은 27일 김희곤 수석대변인 성명을 통해 “부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전국적인 코로나 대유행을 막기 위해 부산시와 정부는 조속히 러시아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고, 러시아 정부의 방역 책임에 대해 강력한 항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통합당은 “최근 학교 2곳에 이어 선박 부품업체 관련 집단 감염도 유전자 조사결과, 러시아 선원 발 감염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의 총 누적 확진자의 20%에 이르는 인원이 러시아 선박발 코로나 확진자”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부산시와 정부는 특정 집회와 집단에게 방역책임을 떠넘기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을 뿐, 외부로부터의 감염 위험에 대해서는 여전히 무책임하게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일침 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으로부터의 입국을 허용했으며, 부산시의 경우도 러시아 선원의 감염 및 전파가 확인된 후에도 아무런 조치를 내리지 않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합당은 “국민이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희생과 불편을 감내하며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와 정부가 과연 우리 국민의 안전확보를 위해 진정으로 노력하고 있는가에 대해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통합당은 부산시와 정부를 상대로 러시아 선박의 부산항 입항을 금지시키고, 러시아 정부의 방역 책임을 강력히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정권의 체면을 위해 국민의 안전을 도외시하고, 정부의 방역 실패를 국민의 책임으로 전가하며 국민 분열을 조장하는 정부와 부산시는 지금이라도 조속히 외부 감염요인에 대한 철저한 방역 대책을 마련해 주길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