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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25명당 1명꼴 유방암… ‘3040’ 젊은 환자들 많아 [Weekend 헬스]

유방암 가장 흔한 증상은 ‘만져지는 ‘덩어리’
유두 분비물·습진·함몰 있다면 반드시 검사
양성 종양은 '맘모톰'시술로 조직 제거 가능
수술범위·상처크기·재건 등 충분히 상의해야

여성 25명당 1명꼴 유방암… ‘3040’ 젊은 환자들 많아 [Weekend 헬스]

코로나19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로인해 암 발생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1위는 갑상선암, 2위는 유방암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30~40대 젊은 유방암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유방외과 민선영 교수는 27일 "갑상선암은 가파른 증가율을 보이다 추이가 꺾였지만 유방암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매년 새로운 환자가 약 2만명씩 늘어나기 때문에 여성 25명당 1명꼴로 유방암이 진단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방암, 촉진으로 발견 가능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만져지는 덩어리'다. 촉진을 통해 발견이 가능하다. 하지만 병원을 찾는 유증상 환자의 절반 정도는 '통증'이 암의 증상이라 생각하고 방문한다.

만져지는 덩어리가 오랫동안 있었지만, 가슴이 원래 단단한 편이라고 생각하고 지내다 통증이 생기면 병원에 오는 것이다. 하지만 짧게 지나가는 일시적 증상으로 단순 유방통일 가능성이 높다.

특정 부위 통증이 1~2주 이상 지속되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반면 유두 분비물, 반복적인 습진, 함몰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유방암 검사는 유방촬영술과 초음파 검사가 있다. 유방촬영술은 유방을 압착해 검사하므로 여성이 가장 하기 싫어하는 검사 중 하나로 꼽힌다. 반면 초음파 검사는 젤을 바르고 편안한 자세로 누워서 진행하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일반적인 건강검진에는 유방촬영술만 포함돼 있으므로 초음파 검사는 따로 진행해야 한다. 유방초음파 검사와 유방촬영술 검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상호보완적이다. 종양 없이 미세한 석회 병변으로만 나타나는 제자리암은 유방촬영술에서만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

유방촬영술은 유방의 전체적인 모양, 대칭성, 석회병변, 피부변화를 좀 더 객관적이고 적은 비용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방의 기본 검사이다. 하지만 유방 조직이 치밀한 경우 정확한 검사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를 보완해 주는 검사가 유방초음파 검사이다. 유방초음파 검사는 유방 내부의 구조, 종양의 위치, 형태, 단단한 정도, 덩어리와 정상 조직의 관계 등의 자세한 평가를 통해 악성도를 감별할 수 있다. 또 초음파에서 보이는 작은 덩어리들에 대한 조직검사도 가능하다.

양성 종양, 맘모톰으로 제거 가능


유방의 종양이 양성일 경우 '맘모톰(진공 보조 흡인 생검술)' 시술이 가능하다. 이 시술은 좀 더 많은 양의 조직을 환자가 편한 방식으로 얻기 위해 개발된 조직 검사법이다. 하지만 많은 양의 조직을 절제할 수 있다 보니 종양을 절제하는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신의료 기술로 최종 등재되면서 암이 아닌 양성 종양에 대한 절제술의 한 방법으로 인정됐다.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는 좋은 시술이지만 암의 치료 목적으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암에 대해서는 많은 조직 시료가 필요한 경우나 일반적인 조직검사 방법으로 진단이 어려운 경우, 검사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양한 수술법, 충분히 상의해야


유방암 수술은 크게 부분절제술과 전체절제술로 구분할 수 있다. 재발 최소화를 목적으로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병변 위치, 유방 조직의 특성·범위, 유방과 병변의 비율 등을 모두 고려해 수술의 범위, 상처의 크기, 절제된 부위의 리모델링법 등이 결정된다.

유방암은 유방을 절제하기 때문에 젊은 여성의 경우에는 보충재나 보형물을 이용한 재건부터 자가 조직 재건까지, 최대한 많은 경우의 수를 놓고 환자와 의논해 가장 적절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또 최근에는 유방암 수술 분야에서도 로봇 수술이 도입되고 있다. 로봇 수술이 가능한 환자의 경우에는 최소한의 상처로 유방절제와 재건을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다.

유방암의 예후는 진단 당시의 병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진단 당시 병기가 낮을수록 좋은 예후를 보인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발간한 2018년 유방암백서에 따르면, 2기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은 91.8%, 10년 생존율은 84.8%로 나타났다. 0기와 1기 유방암 모두 10년 생존율은 92% 이상이다. 반면 3기 유방암의 10년 생존율은 63.4%로 차이를 보였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 검진을 통해 조기발견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유방암의 경우 위험 요인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이 길면 유방암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른 초경이나 늦은 폐경, 출산을 하지 않은 경우, 초산연령이 30세 이후인 경우, 모유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 등이 이에 속한다. 폐경 후 비만도 위험 요인의 하나다. 또 하루 알코올 10g을 섭취하면 7~10% 정도 유방암 발생이 증가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