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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끝없는 기술주 랠리, FTSE 전세계지수도 '최고'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7 18:06

수정 2020.08.27 18:06

美증시 끝없는 기술주 랠리, FTSE 전세계지수도 '최고'
미국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가 기술주의 랠리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FTSE 전세계지수도 지난 2월의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는 등 세계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실험 진전과 27일 예정된 연설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기술주와 전자상거래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4일, 5일 연속 최고치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각각 올해 열여덟번째, 서른아홉번째 종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35.11포인트(1%) 상승한 3478.73, 나스닥복합지수도 198.59포인트(1.7%) 오르며 1만1665.0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83.48포인트(0.3%) 오른 2만8331.92에 거래를 마쳤으나 2월의 최고치에 1000포인트 이상 미치지 못했다.


이날도 테슬라와 아마존닷컴, 넷플릭스 같은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또 처음으로 분기별 매출 50억달러(약 6조원)를 달성한 세일즈포스닷컴 주가는 26% 가까이 급등했다. 세일즈포스는 오는 31일부터 S&P다우존스 지수에 포함된다. 이날 전세계 주식시장 흐름을 나타내는 FTSE 전세계지수도 전날대비 0.9% 상승한 384.91를 기록하며 지난 2월의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전세계 주식시장은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해 금융시장이 붕괴되는 기간동안 시총의 3분의 1인 22조달러(약 2경6091조원)가 증발했으나 이날 약세장을 끝냈다.

그러나 뉴욕주식시장의 상승세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이뤄져 여전히 대다수 종목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FTSE 전세계지수 역시 4000개 가까운 전세계 상장기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들 기업 중 3분의 1 정도만이 FTSE 전세계지수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47%는 올해들어 10% 이상 하락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대형 기술주들만이 이윤 창출 전망 개선을 이뤘음을 시사한다.


골드만삭스는 이때문에 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주당실적이 올해 21% 감소(순손실)하고 내년이 돼야 2019년 이전 수준을 웃도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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