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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광현공고 이어 광현세인트루이스 만들었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8 08:19

수정 2020.08.28 08:35

선발체질 입증 선발 2경기 연속 QS 평균자책점 0.57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 김광현이 다시 한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승리를 따내진 못했지만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빠른 인터벌과 커브와 체인지업을 장착하면서 자신이 선발 체질임을 증명했다.

김광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이달 18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4회에 솔로포를 내준 이후 12이닝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갔다.

오늘 비록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빼어난 피칭으로 선발투수로서의 제몫을 다했다.
그가 내준 1실점은 야수진 실책에 의한 것이었다. 때문에 그의 자책점이 아니다. 1.69였던 평균자책점을 1.08로 낮췄다. 투구수는 80개였다.

김광현은 오늘 큰 위기없이 자신의 페이스대로 공을 던졌다.

이날 게임에서 김광현은 삼진 3개를 잡았다. 볼넷은 단 1개만 내줬다. 팀이 1-1로 맞선 7회초 김광현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좌완 투수 상대 타율이 메이저리그 전체 4위인 피츠버그 타선을 상대로 호투했지만 김광현은 아쉬움을 표현했그는 "지난 경기보다 커맨드가 조금 떨어진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번에도 빠른 인터벌이 효과를 거뒀다.

현재 김광현의 페이스라면 김광현은 앞으로도 선발로 계속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선발 방어율이 0.57에 불과하고 12이닝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세인트루이스가 최근 몸 상태를 회복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선발투수로 기용할 방침을 밝혔지만 김광현과는 무관한 일이 될 전망이다.

이날 경기는 더블헤더로 열렸다. 9회가 아닌 7회가 마지막 이닝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까지 이어진 연장승부 끝에 3대 4로 졌다.

한편, 이날 등판할 예정이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등판하지 않았다.
그의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오늘 상대팀으로 예정된 보스턴 레드삭스가 '인종 차별 철폐를 위한 경기 보이콧'에 동참하면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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