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늘고 있는 총 인구…비결은 '외국인'

이진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8 12:00

수정 2020.08.28 12:00

늘고 있는 총 인구…비결은 '외국인'

[파이낸셜뉴스]지난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총 인구는 전년 대비 15만명 늘었다. 인원 증가 대다수는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인구는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9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 인구는 5178만명으로 전년 대비 15만명(0.3%) 증가했다.

총 인구 증가의 기여분은 대다수 외국인이 차지했다. 2018년 대비 내국인은 2만2000명(0.04%)늘어난 데 비해 외국인은 12만7000명(7.7%)증가했다.
내국인의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본격화 되고 있고 외국인 이민 비중이 늘고 있어 생긴 결과로 풀이된다.

늘고 있는 총 인구…비결은 '외국인'

외국인은 총 인구의 3.4%인 178만명을 기록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계(조선족, 중국, 대만 포함) 외국인이 전체 43.5%인 77만명이었다. 이 중 조선족은 54만명(30.2%), 중국 22만명(12.4%) 대만 2만명(0.9%)을 기록했다.

외국인 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구도 꾸준히 늘고있다. 다문화 가구는 35만 가구로 일반 가구의 1.7%이며 가구원은 106만명으로 총 인구의 2.1% 수준이다. 다문화 가구는 2018년 대비 2만 가구 늘었고 가구원은 5만명 증가했다.

수도권 인구는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했다.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인구는 2589만명으로 전년 대비 18만명(0.7%)이 증가했으며 전체 인구의 50%를 기록했다. 인천, 경기에서 각각 2만명, 20만명이 증가했고 서울에서 3만명이 감소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총 가구 수는 늘고 있다. 우리나라 총 가구는 2089만 가구로 전년 대비 39만가구(1.9%) 증가했다. 일반가구의 가구원수 규모별로는 1인가구(30.2%)가 가장 많고, 2인가구(27.8%), 3인가구(20.7%), 4인
가구(16.2%), 5인이상 가구(5.0%) 순이다. 전년 대비 1인가구는 0.9%포인트, 2인가구는 0.6%포인트 증가한 반면, 3인가구는 0.3%포인트, 4인가구는 0.8%포인트, 5인이상은 0.4%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7일 올해부터 예상되는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2기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인구구조 변화 대응 방향'을 발표했다. 해당 방향에는 여성, 청년, 외국인 우수 인재의 경제 활동을 확대하고 노동생산성을 높이며 지역공동화에 선제 대응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전반적인 고령화에 맞춰 산업과 제도를 재설계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