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해외여행 막히자… 여름철 골프 비수기 사라졌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30 17:53

수정 2020.08.30 17:53

골프웨어·용품 등 때아닌 호황
LF ‘헤지스골프’(왼쪽)와 코오로FnC ‘지포어’
LF ‘헤지스골프’(왼쪽)와 코오로FnC ‘지포어’
LF ‘헤지스골프’(왼쪽)와 코오로FnC ‘지포어’
LF ‘헤지스골프’(왼쪽)와 코오로FnC ‘지포어’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 수요가 골프로 이전되면서 골프웨어 및 골프용품이 호황을 맞고 있다. 여름은 무더위로 전통적인 골프 비수기로 여겨져왔으나 올해는 상황이 바뀌었다. 특히 최근에는 52시간 근무 등 이른바 '워라밸' 시대에 접어들면서 30대와 여성들이 골프를 시작해 시장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주요 백화점들의 매출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골프 상품군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이달 들어 골프 상품군의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23.4% 늘어났다.

이 기간 골프용품 매출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61.1%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이달 들어 골프웨어는 32.6%, 골프용품은 29.5% 매출이 신장했다. 롯데백화점 역시 지난달 골프상품군 매출이 9% 늘어난데 이어 이달에도 11% 확대됐다. 특히 여성고객의 유입이 꾸준히 늘면서 골프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디자인을 강조한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인기를 끈다"며 "특히 20~30대 여성의 경우 골프웨어뿐만 아니라 캐디백도 디자인을 따져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국내 패션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4개의 골프 브랜드를 운영하는 코오롱FnC도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 브랜드 '왁(WAAC)'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왁은 최근 2030세대들의 골프 시장 유입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 신장율이 전년동기 대비 1.5배를 기록했다. 코오롱은 지난 5월 국내 패션업계에서는 최초로 골프 전문 온라인 편집숍 '더 카트 골프'를 선보이는 한편 럭셔리 골프브랜드를 수입하는 등 골프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코오롱은 골프계의 명품으로 일컬어지는 '지포어'도 수입·전개한다. 내년 본격적인 론칭을 앞두고 다음달 27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LF의 '헤지스골프'도 올해 들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약 50% 신장했다. 특히 온라인 유통망에서의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었다.
봄·여름 시즌에는 부드러운 촉감으로 필드는 물론 데일리룩으로도 활용 가능한 기능성 티셔츠류, 새롭게 도입한 배색 포인트 캐디백 등이 히트 아이템으로 떠오른 바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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