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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드론 택배 현실로 성큼…FAA 승인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1 03:33

수정 2020.09.01 03:33

[파이낸셜뉴스]
아마존이 공개한 배달용 드론 모습. 아마존은 8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드론을 이용한 제한적인 배달 서비스를 승인받았다. AP뉴시스
아마존이 공개한 배달용 드론 모습. 아마존은 8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드론을 이용한 제한적인 배달 서비스를 승인받았다. AP뉴시스

아마존의 '30분 배달' 서비스가 현실로 다가오게 됐다.

CNBC,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8월 31일(이하 현지시간) 아마존의 드론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를 승인했다.

아마존이 가시권을 벗어난 드론을 조작해 물품을 배달 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이다.

이번 허가로 아마존은 무게 2.26㎏ 물품을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에서 드론을 통해 배달할 수 있게 됐다.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 고객들에게 온라인으로 물품을 주문하면 30분 이내에 배달하겠다는 프라임서비스 계획이 차곡차곡 진행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8월 FAA에 관련 계획 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

아마존이 FAA 승인을 받으면서 드론 택배가 급속도록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알파벳 산하의 윙이 첫번째로 FAA로부터 미국내 상업용 드론 배달 서비스 인가를 받았고, 택배업체 UPS도 지난해 10월 드론 항공단을 승인 받았다.

아마존은 관련 기술을 확대해 30분이내 배달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마존의 드론 배달 꿈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마존은 드론을 통한 배달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안전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기술제약으로 인해 이를 현실화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16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첫 드론 배달에 성공했지만 상업용 서비스 개시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이번에도 FAA 승인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아마존은 물론이고, 먼저 승인을 받은 윙, UPS 등 역시 정기적인 드론 배달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FAA가 올해 말 이전에 인구 밀집지역의 드론 배달에 관한 규정을 최종 확정하면 새로운 돌파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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