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2021예산안]중기부, 내년 예산 17조3천억...올해 보다 29.8%↑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1 09:49

수정 2020.09.01 09:49

디지털 경제·전환정책금융 강화 등 4개 분야
[파이낸셜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1년 중기부 예산 편성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1년 중기부 예산 편성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30%가까이 늘었다. 대부분의 예산안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과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정책금융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중기부는 1일 2021년 예산안을 17조 3493억원으로 편성하고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본예산(13조 3640억원)보다 29.8%(3조 9853억원) 증가한 수치다.


중기부의 내년 육점 사업은 ▲디지털 경제 전환 ▲비대면 분야 육성 ▲골목상권 활력 제고▲브랜드K 확산 및 세계화 ▲정책금융 강화 등 4개 분야다.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에 2.2조원
우선, 중기부는 내년 디지털 경제 전환 관련 예산을 지난해보다 17.3%(3190억원) 늘어난 2조 1679억원을 책정했다.

중기부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제조 인프라 구축과 소상공인의 디지털화·스마트화, 제조혁신 기술개발(R&D) 예산을 증액 편성했다.

스마트공장을 2022년까지 3만개로 늘리고 ‘보급-고도화-활용-사후관리’ 등 단계별 지원을 위해 4152억원,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R&D) 등 3995억원, 제조 데이터 플랫폼 구축 134억원이 편성됐다. 소상공인 온라인 전환 예산은 크게 늘었다.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 734억원, 스마트상점 220억원, 스마트공방 294억원 등이다.

■온라인·비대면 분야 집중 육성에 1.8조원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 육성 예산도 대폭 증액했다. 디지털·비대면 분야는 34%(4597억원)이 늘어난 1조 8115억원이다. 비대면 분야 창업·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모태펀드 출자예산 9000억원,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화, 유니콘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 300억원, 그린뉴딜 유망기업 육성 252억원 등이다. 그린스타트업 전용 입주공간을 조성 145억원을 투입한다.

■지역경제·골목상권 활성화에 1.1조원
골목상권 활력 제고 관련 예산은 1조 556억원이 편성됐다. 온누리상품권 발행 2749억원, 규제자유특구 1445억원,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88억원 등이다. 낙후된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스마트 혁신지구로 지원하는 사업에 40억원이 신규 편성됐다.

수출 중소기업, 해외진출 창업·벤처기업 등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2703억원을 편성했다. 수출바우처 1064억원, 랜드K 해외 출원 사업과 육성 62억원 등이다.

■정책금융 역할 강화에 10.9조원
사회안전망으로서 정책금융 역할 강화 관련 예산은 39.6%(3조 929억원) 늘어난 10조 9115억원이 편성됐다.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융자 규모를 늘렸다. 소상공인지원(융자) 3조6000억원, 긴급경영안정자금(융자) 5000억 신성장기반자금(융자) 1조 7500억원 등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향후 우리 창업벤처기업들이 세계가 주목하는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대한민국이 ‘벤처 4대강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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