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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나파벨탄, 러서 코로나 치료제로 임상2상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1 17:58

수정 2020.09.0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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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나파벨탄 종근당 제공
종근당 나파벨탄 종근당 제공
종근당 나파벨탄이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2상을 진행한다.

종근당은 러시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고 1일 밝혔다. 종근당은 이번 임상에서 코로나19 중등증 및 중증의 폐렴 환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나파벨탄을 10여일 간 투여해 치료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 연말에 결과를 도출될 전망이다. 임상에 성공시 국내 및 해외에 긴급승인을 신청해 코로나19 치료제로 보급될 예정이다. 러시아를 임상시험 국가로 선정한 것은 현재 러시아에서 매일 5000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피험자의 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나파벨탄의 주성분인 나파모스타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식약처의 지원으로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진행한 약물재창출 연구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 종근당은 지난 6월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나파모스타트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식약처로부터 국내에서도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러시아 임상으로 코로나19 치료제의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러시아 외에도 다수의 국가에서 치료제 임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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