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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체인저 노리는 삼성전자… 야심작 '갤폴드2' 꺼냈다 [갤럭시Z폴드2 온라인 언팩]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1 18:09

수정 2020.09.0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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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사용자경험·출시일정 공개
노치 대신 펀치홀 디자인 적용
메인 화면 7.6형 극강의 몰입감
초박막강화로 내구성 끌어올려
가격은 전작보다 비싸지 않을 듯
갤럭시 Z 폴드2 미스틱 브론즈
갤럭시 Z 폴드2 미스틱 브론즈
삼성전자의 세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2'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1일 밤 11시 삼성전자는 '삼성 갤럭시 Z 폴드2 언팩 파트2' 행사를 온라인을 통해 개최한다. 언팩 파트2에서는 Z폴드2의 세부사양과 혁신적 사용자경험(UX), 출시일정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카메라 구멍 빼고 전체가 화면

외신 등에 유출된 내용을 종합하면 Z폴드2는 전작보다 화면은 커지고, 두께는 얇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두 차례 폴더블폰 출시 경험을 통해 얻은 다양한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 한층 더 높아진 완성도와 폴더블 고유의 독특한 사용자경험을 담아낸 Z폴드2는 더욱 커진 6.2형의 커버 디스플레이와 7.6형의 메인 디스플레이로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는 전작 갤럭시폴드가 외부 화면이 가로는 짧고 세로는 길어 알림이나 문자를 확인하는 데 불편하다는 지적을 보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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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구멍만 남겨놓고 전체를 화면으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도 적용됐다. 펼쳤을 때 두께는 6㎜로 전작(6.9㎜)에 비해 얇아졌다. 디스플레이 주사율은 120㎐로 향상해 고사양 게임 등을 할 때 유용하게 만들었다.

신제품의 커버 디스플레이 소재로 초박막강화유리(UTG)가 탑재됐다. UTG는 전작에 사용된 플라스틱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PI)보다 강도가 더 세다. 초정밀 섬유 커팅기술을 활용한 '하이드어웨이 힌지'와 외부 먼지와 이물질 유입을 최소화하는 '스위퍼 기술'도 적용했다.

전면 카메라는 2개에서 1개로 줄었다. 뒷면에는 망원(6400만화소), 광각(1200만화소), 초광각(1200만화소)의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될 전망이다. 배터리 용량은 4500㎃h로 전작인 갤럭시폴드(4235㎃h)보다 크다.

■가격 낮추고 주력모델 되나

국내에서 11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18일 출시될 것으로 점쳐지는 Z폴드2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격은 전작인 239만8000원보다 조금 낮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를 보인다. 삼성전자 영국 홈페이지에서 Z폴드2의 가격이 전작(1900파운드)보다 저렴한 1799파운드로 잠깐 공개됐다가 현재는 가격정보가 삭제된 상태다.

코로나19로 집에서 업무와 여가를 모두 해결하는 사람이 늘고 비대면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과 맞물려 판매량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1000만대 단위로 제조·판매하던 갤럭시S나 노트 시리즈처럼 대중화될 수도 있다는 것.

실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Z폴드2의 올해 판매량을 지난해 판매량보다 20% 많은 50만대 수준으로 예측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Z폴드2가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면 갤럭시노트를 대체해 2021년 하반기 주력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폴더블폰의 사용성이 입증된 만큼 가격이 향후 수요를 좌우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공급사의 다변화, 수율 향상을 통한 원가절감, 규모 경제효과 등으로 대중적인 가격대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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