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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 KIST서 수소차용 초미세나노입자 촉매 기술 이전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1 19:38

수정 2020.09.0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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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 백금촉매 사용 대폭 줄여 수소차 원가절감 기대 
연내 시제품, 내년 양산체제 구축 목표...‘소재기술 독립’에 한몫
[파이낸셜뉴스]
금양이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뛰어든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금양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부터 수소전기차량의 연료전지에 촉매로 쓰이는 백금을 2~2.5나노미터(nm)크기 초미세나노입자로 제조하는 기술을 이전받았다.

금양이 이전받는 기술의 핵심은 비정질 나노와이어 합성기술을 이용해 상온의 용액공정에서 균일 사이즈의 금속 나노입자를 대량생산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수소전기차량 구동에너지원인 연료전지 스택에서 대표적 전극촉매로 쓰이는 백금-카본의 활성 증가를 꾀하는데 절대적으로 유리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수소와 산소가 가진 화학적 에너지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화학적 장치인 스택내 셀에서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촉진시켜 고효율 전지를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촉매로 쓰이는 귀금속의 입자를 최소화해 활성표면적을 최대화하는 기술이다.

이렇게 되면 고가의 백금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수소전기차 원가의 40%이상을 차지하는 스택생산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또 일본 등의 업체로부터 수입해온 백금 등 산업용 촉매재료를 대체하는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금양은 이 기술을 활용해 연내에 시제품을 개발하고 내년에는 양산체제를 갖춰 글로벌 수소차 업체에 본격 납품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외 수소차업계에서는 일본 T사와 벨기에 O사의 백금촉매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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