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융 새바람 '핀다', 앱 하나로 18개 금융기관 비교대출 OK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2 14:39

수정 2020.09.02 14:46

[파이낸셜뉴스] # 여러 은행을 한번에 비교할 수 있어서 시간이 절약되고, 판단이 쉽고 자료가 정확해서 매우 좋았습니다. 이번에 대출을 알아 보기 위해 인터넷 검색하다 우연히 알게 돼 사용하게 됐습니다. 다른 금융기관을 일일이 찾아다니는 수고를 덜어주고, 금융기관별 금리를 비교할 수 있어서 쉽게 선택할 수 있어 너무 편리했습니다.

# 정말 여러군데 알아보고 (대출이) 부결된 상황에서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핀다 통해 조회했는데 세군데 가능하다고 나와 그 중한 업체 통해 신청했는데 대출이 승인됐습니다. 기존에 다른 어플 이용해서 대출 받아봤었는데 약간 복잡한 부분이 있었는데 핀다는 진짜 간편하고 신속하게 대출이 되니 편했습니다.

직접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은행의 여러 대출 상품을 직접 비교해 나에게 꼭 맞는 대출을 찾는 시대가 열렸다.
인터넷 쇼핑처럼 말이다. 만족스러운 조건의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해 최소 3~4곳의 은행을 방문해야 했지만 핀테크 플랫폼에 나의 기본적인 금융정보만 입력하면 나에게 맞는 대출 상품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핀테크 기업 핀다의 '대출비교 서비스' 등 온라인 대출비교 플랫폼 서비스가 최근 대출 고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대출비교서비스는 마이데이터 산업이 본격화로 금융정보 외에 비금융 정보가 신용평가에 반영되면서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앱 하나로 18개 이상 금융기관 한번에 대출조건 확인

금융 새바람 '핀다', 앱 하나로 18개 금융기관 비교대출 OK

핀다의 '비교대출 서비스'는 소비자가 핀다 앱(APP)을 통해 금융회사별로 자신에게 적용되는 대출 금리나 한도 등 정확한 대출조건을 한 번에 확인하고, 이 중 원하는 대출 조건을 선택해 대출을 신청하는 서비스다. 대출 받기 위해 일일이 은행 가는 번거로움 없이 모바일로 한 번에 18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 받을 수 있는 금리한도 조건을 확인, 비대면으로 신청하고 실행할 수 있다.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을 한 눈에 비교해 볼 수 있고, 신청부터 대출 승인, 입금까지 한 번에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핀다는 이 같은 서비스를 단순 '대출 비교'가 아닌 '비교 대출' 서비스라고 강조한다. 등급별 추정 금리가 아닌 고객 정보를 바탕으로 한 최종 확정금리 결과를 알려주고, 나아가 여러 금융기관의 조건을 비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선택해 신청, 실행까지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다. 올 8월25일 기준 누적 조회건수는 24만 7000건이고, 누적 한도 승인액은 12조1000억원에 달한다. 월 취급액(7월 기준)은 매달 75%씩 늘어 연초보다 32배나 급성장했다. 배성호 핀다 커뮤니케이션 본부 리드는 "핀다는 자금이 필요한 고객에게 적정한 대출금리에 가장 빠르게 입금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1금융권 제휴 금융사를 더욱 확대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보다 편하게 금융 서비스를 누리는 세상

배성호 커뮤니케이션 본부 리드, 조문옥 기술개발본부 리드, 강원호 비교대출 PO(Product Ownership), 김민지 그래픽 디자이너, 하태웅 프론트엔드개발 팀장, 박혜진 부동산/전세대출 PO(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배성호 커뮤니케이션 본부 리드, 조문옥 기술개발본부 리드, 강원호 비교대출 PO(Product Ownership), 김민지 그래픽 디자이너, 하태웅 프론트엔드개발 팀장, 박혜진 부동산/전세대출 PO(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핀다의 가파른 성장 뒤에는 '금융/일상을 스스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서비스 개발 및 고도화에 나선 기술개발에서, 마케팅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있기 때문이다. 배성호 커뮤니케이션 본부 리드, 조문옥 기술개발본부 리드, 강원호 비교대출 PO(Product Ownership), 김민지 그래픽 디자이너, 하태웅 프론트엔드개발 팀장, 박혜진 부동산/전세대출 PO 등이 그들이다.

이들이 핀다에 합류하게 된 배경은 제각각이지만 '미래에 대한 가능성과 기회, 혁신·비전에 대한 공감'이라는 공통 분모로 뭉치게 됐다. 배성호 커뮤니케이션 본부 리드는 "핀다 서비스가 아직 대중에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성장 속도가 놀라울 정도였다"면서 "회사의 본질적 가능성과 실현 가능성을 봤기에 합류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태웅 프론트엔드개발 팀장도 "핀다에서는 사용자와 기업 모두 성장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강원호 비교대출 PO 또한 "미래를 바꾸고자 하는 비전과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핀다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사람들이 금융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면서 자산운용, 금융운영을 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취지에 공감한 부분도 있다. 박혜진 부동산/전세대출 PO는 "특이하게 금융제도나 서비스는 고객 관점이 아닌 제공자 관점으로 만들고 운영돼 왔다"면서 "금융은 부나 지식의 척도와 관계없이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핀다가 지향하는 바가 그렇고, 그 부분에 대해 의심없이 동의하기에 조인했다"고 말했다.

보다 손쉽게 전세대출 받도록 맞춤형 가이드 제공

향후 이들이 바라보는 핀다의 지향점도 사람들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해 금융을 영위하는데 있다. 최근 핀다가 새롭게 선보인 '1 대 1 맞춤형 전세대출 가이드'도 같은 맥락에서 시작됐다. 이 서비스는 세입자가 직접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모바일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출 상품을 먼저 찾아볼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보통 대출을 끼고 전셋집을 구하려고 하는 경우 대출 가능 한도를 먼저 알아보게 된다. 하지만 전세대출은 거주지, 나이, 소득, 세대 특징(신혼, 다자녀 등)에 따라 조건이 달라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홀로 알아보기는 쉽지 않다. 거기다 막상 은행을 찾아 상담을 하면 이사할 집 전세 계약서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서 계약서 없이 신청 가능한 전세제도나 상품에 대해 사전에 상담을 받기 힘들다. 핀다는 이처럼 어렵고 복잡한 전세대출의 특성을 고려해 개별 이용자가 신청할 수 있는 전국의 시중은행 및 정부 대출 제도를 비교, 분석해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대출 상품을 은행 방문 없이도 사전에 알아볼 수 있도록 돕는 '1 대 1 맞춤형 전세대출 가이드' 서비스를 개발한 것이다. 이용자 개인이 필요 정보를 입력하면 전국의 시중은행에서 취급 중인 전세보증금 담보 대출과 정부의 전세 제도 중 신청 자격이 되는 대출 상품을 모두 찾아 1분 내로 분석 결과를 보여준다. '1:1 맞춤형 전세대출 가이드' 서비스는 5월 말 앱 서비스로 확장 출시한 이후 50일 만에 누적 발행 건수 1만 건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마이데이터 연계 서비스 개발…주담대 등 상품군 확대도

마이데이터 산업이 본격화되면서 핀다도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핀다는 마이데이터 사업자로서 기술 파트에서는 필요한 물적 요건 중 가장 핵심적인 보안을 중점적으로 구축 및 강화하고 있다. 데이터 파트에서는 현금흐름 분석을 통한 연체 방지, 상환 전략, 신용관리 전략 등을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포트폴리오 추천 모델링 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환대출이나 금리인하요구권 등의 다양한 프로덕트 및 상품 개발을 본격화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핀다의 사용자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최저 수준의 금리를 선택하고, 최소한의 이자비용으로 대출을 관리할 수 있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핀다의 목표다.

아울러 핀다는 향후 신융대출 상품을 2배 이상 확대하고 비교대출 서비스 제휴 금융사도 약 4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용대출 이외 자동차담보대출, 전세대출, 주택담보대출 등의 대출상품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이미 대출이 있는 사용자의 경우 기대출을 분석하고 신용을 관리해줘서, 더 저렴한 금리로 갈아탈수 있게 하는 등 회사의 성장을 더 가속화할 계획이다. 배성호 커뮤니케이션 본부 리드는 "고객관점으로는 사람들에게 편리하고 유용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여 고객들이 스스로 주변에 권할 수 있는 사랑받는 가치 서비스를 만들 것"이며 "산업적 관점으로는 기술이 금융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해당 산업이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모습을 만들 것"이라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조문옥 기술개발본부 리드도 "단순히 핀다(인생이 핀다-금융)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구글이 검색에서 타 서비스로 무한 확장했듯이 핀다도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 고객옆에 늘 있는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태웅, 프론트엔드개발 팀 리드는 "핀다를 통해 사용자들의 금융지능을 높여 자산 그리고 삶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용 할 수 있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혜진, 부동산/전세대출 PO는 "빚(=대출)도 내 금융 포트폴리오에 넣어서 관리해야한다는 생각의 전환을 이뤄내고 싶다"면서 "보통 자산관리라고 하면 대출은 제외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업 회계를 관리할 때 처럼 개인의 부채 또한 자산으로 인식돼 관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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