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덴버 너기츠가 유타 재즈에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덴버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밴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4선승제) 7차전에서 80-78로 이겼다.
4차전까지 1승3패로 밀려 벼랑 끝에 서 있던 덴버는 이후 3연승을 달리며 극적으로 2라운드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반대로 유타는 다 잡은 시리즈를 놓치며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이로써 덴버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LA 클리퍼스와 대결하게 됐다.
7전4선승제 시리즈는 물론, 이날 경기도 극적인 승부였다. 종료 5분을 남기고 70-70으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의 예측불가 상황이 이어졌다.
덴버가 토레이 크레이그의 레이업으로 72-70을 만들었다. 그러자 유타도 곧바로 잉글스의 레이업으로 균형을 맞췄다. 덴버는 다시 니콜라 요키치의 점프슛으로 74-72, 리드를 가져갔다.
양 팀 모두 몇 차례 득점에 실패하던 중 2분44초가 남은 상황에서 도노반 미첼의 득점으로 유타가 다시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덴버는 다시 자말 머레이의 연속 득점으로 78-74로 달아났다.
덴버의 승리는 쉽지 않았다. 유타의 연속 4득점으로 재차 78-78 동점이 됐다. 종료 47.5초를 남겨 놓고 벌어진 상황이었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덴버였다. 27.8초를 남기고 요키치가 훅슛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작전타임 후 진행된 유타의 공격은 미첼의 턴오버로 무산됐다. 결국 덴버가 80-78, 2점 차 승리로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했다.
요키치가 30득점 14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머레이가 17득점을 보탰다. 유타 선수 중에서는 미첼이 가장 많은 22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미첼은 종료 직전 뼈아픈 턴오버를 범하며 웃을 수 없었다.
한편 보스턴 셀틱스는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토론토 랩터스를 102-99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제이슨 테이텀이 34득점을 몰아치며 승리에 앞장섰다.
◇2일 NBA 전적
보스턴(2승) 102-99 토론토(2패) / PO 2라운드
덴버(4승3패) 80-78 유타(3승4패) / PO 1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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