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엔터株 악재도 날린 ‘다이너마이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2 17:48

수정 2020.09.02 17:58

방탄소년단 빌보드 핫100 1위
세계 K팝 팬덤 시장 확대 기대
한한령 등 디스카운트 우려도 해소
상장땐 시총 최대 6조원 육박
‘빅히트’ 상장 프리미엄까지
SM·YG·JYP 주가 이틀째 상승

엔터株 악재도 날린 ‘다이너마이트’
카카오게임즈의 흥행을 이어받을 하반기 기업공개(IPO) 기대주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상장사 '빅3'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K팝 팬덤'이 확대되면서 기업 가치도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증시에서 SM 주가는 전일에 비해 4.34% 상승한 3만7300원에 장을 마쳤고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3.61% 오른 5만200원, JYP엔터테이먼트 주가는 2.74% 상승한 3만7500원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이들 엔터 빅 3 주가는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들 외에 팬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일에 비해 13.74%나 급등했고 아이오케이 주가는 9.49%, 지니뮤직 주가는 6.23% 올랐다.



엔터주가 이날 증시에서 주가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오름세를 보인 것은 방탄소년단의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지난 1일 '대중성의 지표'로 통하는 싱글 차트 '핫100' 1위에 오른 영향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K팝이 인정을 받은만큼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한 것이다.

엔터 빅 3 주가의 경우 주력 아트스트들의 활동 재개가 예정돼 있어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YG의 경우 방탄소년단과 함께 세계 음악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블랙핑크를 주축으로 '제2의 빅뱅'으로 꼽히는 신인 아이돌그룹 트레저의 컴백을 앞두고 있는 점이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10월까지 블랙핑크, 트레저, 송민호, 악동뮤지션의 음원·음반·정규앨범 등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지난해 3·4분기 연간 판매량을 4배 가까이 웃도는 60만장 이상 판매가 전망된다.

JYP는 '걸그룹 쌍두마차' 트와이스와 ITZY(잇지)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두 걸그룹은 올해 130만장의 음반판매고를 거뒀다. 전사의 55%에 육박하는 규모다, 하반기 중에는 스트레이키즈, GOT7(갓세븐), DAY6(데이식스) 등의 컴백, 11월에는 신인아이돌 그룹 NiziU(니쥬)가 정식 앨범발매를 통한 데뷔를 앞두고 있다.

SM은 3·4분기 EXO(엑소) 카이 솔로, 샤이니 태민 컴백, SuperM(슈퍼엠) 앨범 컴백 등 주력 아티스트들의 활동 재개 소식이 들리고 있다.
특히, SM은 2·4분기 영업이익 132억원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 3사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거뒀으나 시가총액은 가장 낮아 저평가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종민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SM의 경우 중국인에게 사랑받는 아티스트를 가장 많이 보유했다는 측면에서 향후 한한령 해제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며 "대대로 남성그룹에서 강한 측면을 보였던 YG는 트레저를 통한 기대감이 형성하고 있고, JYP는 국내향 이벤트 수혜를 가장 많이 받아 하반기 갈수록 좋은 실적을 보일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빅히트가 시장에서 3조~6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러한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지난해 부정적인 뉴스와 한한령 등으로 악재를 받았던 엔터 3사에 대해 억눌렸던 주가흐름이 해소되는 국면에 이를 것"이라며 "한국아티스트에 대한 희망을 봤기에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면서 동시다발적인 모멘텀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