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김종인 페이스북 다시 시작에 정청래 "노림수 있다"

최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3 08:18

수정 2020.09.03 08:49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약 2년 10개월 만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다시 시작한 김종인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림수가 있다”고 지적하며 “좋은 글 많이 올려달라. 감상문을 계속 올리겠다”고 노골적으로 비아냥 댔다.

정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전 대표로서 지금 대표를 맡고 있는 김 의원의 정체성을 살펴보았다. 다시 페이스북을 시작하더라”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페이스북에 글을 (김 의원이) 직접 쓰는 지는 알 수 없지만 페이스북을 다시 시작한 것을 보니 무언가 노림수가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김 대표가) 이 당 저 당에 갈 때, 대선에 출마할 때나 대선을 접을 때, 안철수를 지지할 때 반짝 페이스북을 하는데 (김 의원은) 기질상 오래도록 계속 페북을 하진 않는다”며 의심을 표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하긴 인생 자체도 이 당 저 당 머무는 곳, 그 어디일지 잘 모르는 정처 없는 인생”이라며 “국회의원을 다섯 번 한 것이 거의 유일하게 오랫동안의 직업인데 따지고 보면 그것도 이 당 저 당에서 했다”며 김 의원을 비꼬았다.

또 “국회의원은 입법으로 말하는데 5선 국회의원 하는 동안 법을 몇 개 냈는지 기자들이 취재해 보면 깜놀(깜짝 놀라다)할 것”이라며 김 의원의 지난 공직 생활에 대해 폭로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국민의힘 현 대표님, 페북에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라며 "저는 전 대표로서 감상문을 계속 올리겠다. 건강 조심하시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2017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로부터 단감 2상자를 받았다”며 감사의 뜻을 페이스북에 올린 이후 약 2년 10개월만인 지난 1일 페이스북 활동을 다시 시작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