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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유니콘 '토스' 기업가치 3조 됐다 <주간 VC 동향>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3 11:03

수정 2020.09.03 11:03

핀테크 유니콘 '토스' 기업가치 3조 됐다

[파이낸셜뉴스] 최근 벤처투자(VC)업계의 이슈는 단연 '토스'다. 최근 2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하며 3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도 대형 딜(계약)에 성공해 국내 벤처업계의 저력을 증명했다.

3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1억7300만 달러(약 20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 설립 후 이뤄진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로, 토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약 3조1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는 주요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받았다.
이번 계약에 참여한 기존 투자사는 에스펙스 매니지먼트, 세콰이어 차이나, 클라이너퍼킨스,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그레이하운드 캐피탈 등이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토스팀은 금융의 모든 면에서 근본적인 혁신을 만들어 나갈 ‘금융의 수퍼앱’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일상의 모든 금융 생활을 토스를 통해 바꿀 때까지 계속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지놈앤컴퍼니는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형식으로 2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KDB산업은행에서 진행한 단일 바이오 벤처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신규 투자금 유치를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군유전체) 의약품의 글로벌 임상시험과 안정적 생산을 통한 글로벌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폐기물회수로봇을 서비스하는 소셜벤처 '수퍼빈'이 최근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회사는 기업가치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A에 참여했던 휴맥스와 TBT 뿐 아니라, 세아글로벌CNS를 주요 출자자로 '화인그린뉴딜 제1호 PEF'도 앵커 투자자(핵심 투자자)로 참여했다.
수퍼빈은 폐기물 회수 용량이 확대된 2세대 네프론의 출시를 연내로 앞당길 계획이다.

베트남 최초로 앱 기반 오토바이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오케이쎄는 IMM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SB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65억원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케이쎄는 출시 1년 만에 100만 앱 다운로드를 달성하고 중고오토바이 전문샵 820곳과 파트너십을 달성한 바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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