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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文 격려글 두고 "누구 것인지 답하기 어렵다"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4 10:13

수정 2020.09.04 10:13

[파이낸셜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문재인 대통령/사진=뉴스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문재인 대통령/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를 통해 의료파업과 관련해 작성한 간호사를 격려 메시지가 '의료업계 편가르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근무 당시 ‘문 대통령의 SNS글 직접 작성‘을 수차례 강조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누구의 것이냐고 묻는다면 바로 답하기가 참 어려운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문 대통령의 간호사 격려글은 대필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 의원은 지난 3일까지만해도 "SNS는 대통령께서 직접 다 쓰시고 다만 관리자가 업로드만 해주는 거다"라고 언급했었다.

고 의원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이 왜 이 시점에서 그러한 메시지를 남겼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들이 오가야 되는데 지금은 지엽적인 문제들로 자꾸만 번져가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고 의원은 ‘SNS는 대통령께서 직접 다 쓰시고 다만 관리자가 업로드만 해 주는 거다’라는 청와대 부대변인 시절 발언을 묻는 말에 “거기에 대해서 분명히 어떠한 기사들이 쏟아질 것이 너무 보인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운영자가 있어서 그 사람이 쓰는 게 맞는다고 하면 ‘그건 대필이네’ 하면서 비판이 있을 것이고 또 대통령께서 다 직접 쓰신다고 하면 그럼 그 해당 발언에 대해서는 ‘그럼 직접 사과하셔야 되는 거 아니냐’는 비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것은 누구의 것이냐고 묻는다면 바로 답하기가 참 어려운 부분”이라며 “해당 뉴스에서 말하고자 하는, 그러니까 국민들에게 그 뉴스를 통해 발신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고 의원은 “모든 가능성들이 같이 공존하고 있다”며 “지금 현재 어떠한 시스템과 구조로 돌아가고 있는지 저조차도 알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 국면에서 노력한 의료진을 ‘간호사’라고 짚어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을 그쪽으로 삼다 보니 그것이 더 증폭됐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라며 “그러한 의도를 가지고 쓸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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