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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두산그룹 내 유압기기 사업부 모트롤BG가 웰투시인베스트먼트-소시어스PE 컨소시엄에 품에 안긴다. 당초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자)인 모건스탠리PE가 더 높은 가격을 써낸 가운데 결정이다.
두산모트롤BG가 방위산업용 유압기기를 생산하는 만큼, 노조는 해외 자본에 매각을 반대해왔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모트롤BG 우선협상대상자에 웰투시인베스트먼트-소시어스PE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매각가격은 4000억원 중반으로 알려졌다.
앞서 NH PE-오퍼스 PE 컨소시엄 등 국내 사모펀드(PEF)와 중국 국영기업 XCMG 등이 인수전에 뛰어든 바 있다. 예비입찰 단계에선 MBK파트너스와 JKL파트너스, H&Q코리아 등이 입찰 참여 여부를 검토했었다.
모트롤BG는 (주)두산의 핵심 사업부 중 하나로 유압기기와 방산부품을 생산한다. 유압기기는 다양한 건설과 중장비, 일반 산업기계와 농기계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이 사업부는 지난해 5627억원의 매출액과 38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금 창출력을 뜻하는 상각전영업이익이 500억원에 달한다.
다만 모트롤BG 사업부가 방위산업체로 지정돼 있어, 거래 종결을 위해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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