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EU, 해외 희토류 의존 줄이기 전략 내놔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4 17:24

수정 2020.09.04 17:24

지난 2010년 10월31일 중국 장쑤성 리안융강에서 수출될 희토류가 포함된 흙이 운반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지난 2010년 10월31일 중국 장쑤성 리안융강에서 수출될 희토류가 포함된 흙이 운반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유럽연합(EU)이 특정 국가에 대한 희토류 의존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확보 전략을 공개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는 산업계와 원자재 동맹을 맺고 유럽투자은행, EU 회원국과 함께 자원 확보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캐나다와 일부 아프리카 국가와 원자재 도입 제휴를 맺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재택근무 증가와 기술과 전자 의존이 높아지면서 EU는 미국과 함께 통신과 보건, 국방, 우주에 필요한 소재 확보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EU는 오는 205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에 필요한 리튬 수요가 현재 보다 60배, 코발트는 15배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같은 기간에 영구 자석에 사용되는 희토류 수요도 10배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마로스 세프코비치 EU집행위 부위원장은 EU가 희토류를 환경과 사회기준이 낮고 자유롭지 못한, 또 빈곤한 국가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U는 희토류의 98%를 중국에, 붕산염의 98%는 터키에 의존하고 있다. 리튬의 78%는 칠레로부터, 백금은 71%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도입하고 있다.


EU는 또 희토류가 포함된 폐제품의 재사용이나 재생, 수리를 더 연구하는 한편 현재 1%에 불과한 제품내 부품 수거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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