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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증' 발 블록체인 모바일신분증 전쟁 시작됐다

통신 3사 6월 출시...가입자수 140만명
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 연내 출시 예정
정부, 내년 플라스틱 신분증과 법적 효력 같은 모바일 신분증 도입 예정

[파이낸셜뉴스] 운전면허증을 앞세운 모바일 신분증 전쟁이 본격화됐다. 통신 3사가 서비스를 개시해 이미 14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가세할 채비를 차리고 있고 네이버와 카카오도 전쟁 참여를 선언했다.

코로나 19발 비대면 사회가 본격화되면서 비대면 상태에서 신분 증명과 인증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의 데이터 위변조 방지 기술이 모바일 신분증 시대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새롭게 창출되는 모바일 운전명허증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굴지의 기업들이 나선 가운데 시장 주도권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통신 3사, 현재 가입자 140만

'운전면허증' 발 블록체인 모바일신분증 전쟁 시작됐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 화면 /사진=SK텔레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가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시작해 14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기반으로 연내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를 선언했다.

모두 경찰청의 '운전면허정보 검증시스템' 정보와 대조해 신뢰를 확보한다.

통신 3사의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패스' 인증 애플리케이션(앱)에 운전면허증을 등록해 신원을 증명하는 서비스다. 운전면허 자격 인증 기관인 경찰청·도로교통공단과 함께 개발했다.

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 연내 출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현황
사업자 내용
통신 3사 패스(PASS)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2020년 6월 개시. 편의점,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활용가능. 사용자 140만명 돌파.
삼성전자 2020년 3월 ICT 규제샌드박스 지정. 연내 서비스 출시 목표. 한국정보인증과 공동개발. ‘삼성패스‘에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지원.
네이버 2020년 9월 ICT 규제샌드박스 지정. 연내 서비스 출시 목표. 편의점에서 성인 여부 확인 추진. 향후 비대면 금융이나 모빌리티 부분에서 타 기업과 제휴 가능.
카카오 2020년 9월 ICT 규제샌드박스 지정. 연내 서비스 출시 목표. 카카오톡 앱으로 지원 예정. 산업인력공단의 국가기술전문자격증도 카카오톡에 담을 예정.
(각사)

삼성전자는 한국정보인증과 함께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블록체인 기술 대신 자사 스마트폰 내 생체인증 서비스인 '삼성패스'에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간편결제 시장에서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삼성페이'를 대중화시킨 경험이 있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네이버앱과 카카오톡을 통해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연내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편의점에서 성인인증을 할 때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카셰어링 같은 모빌리티 등 분야에서도 다른 기업들과 제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기술로 신뢰 확보

통신3사와 네이버, 카카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를 원칙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가 모바일 신분증 시대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 신분증은 기존 플라스틱 신분증이 쓰이는 모든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모바일 신분증 관련 제휴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아직 활용도는 높지 않은 실정이다.
통신3사의 모바일 운전면혀증은 CU, GS25 편의점에서 술·담배를 구입할 때 미성년자 여부 확인에 사용된다. 지난 7월부터 전국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면허증 갱신, 재발급,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에도 적용됐다.

결국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 전쟁은 누가 더 실용적인 활용처를 찾아내는가에 판가름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