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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 태풍 하이선, 한반도 국내 상륙 안할 듯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5 11:22

수정 2020.09.05 11:22

기상청이 5일 10시 기준으로 발표한 하이선 이동경로.
기상청이 5일 10시 기준으로 발표한 하이선 이동경로.


[파이낸셜뉴스]
초강력 태풍 '하이선'이 경로를 동쪽으로 틀면서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고 동해안으로 스쳐 북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하이선은 한반도를 남에서 북으로 관통할 가능성이 컸다.

기상청은 5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5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20hPa, 강풍반경은 450㎞,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53m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왔을 때 서쪽에 있는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서쪽으로의 이동이 저지되고, 진행 경로가 동쪽으로 더 치우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일본을 휘돌아올지, 일본 열도를 거쳐 올지 등에 따라 추후 경로와 강도가 변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쪽으로 진로가 옮겨져도 우리나라에 접근할 때 강도가 매우 강 또는 강한 단계에 이르러 전국이 영향권에 들고, 특히 태풍의 중심과 가까운 동쪽지방은 더 큰 영향을 받으니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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