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코로나 백신 접종, 내년 중반까진 어려워" WHO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5 18:25

수정 2020.09.05 18:25

코로나 백신.뉴스1
코로나 백신.뉴스1


[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내년 중반까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출시를 승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마거릿 해리스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브리핑에서 "내년 중반까지 광범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의 효과와 안전에 대한 엄격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최고 과학자도 같은 날 WHO 브리핑에서 "규제당국과 정부, WHO가 최소한의 안전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확신할 때까지 백신은 대량 배치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은 3상까지 임상 시험을 거쳐야 하며 여기에는 수천명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는 특정 국가를 언급하진 않았으나, 코로나19 백신 접종분을 선점한 채 개발 속도전을 내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38명을 대상으로 초기 임상시험만 한 뒤 백신을 승인했고, 미국도 긴급사용승인(EUA)을 통해 임상3상 결과가 나오기 이전에 백신을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국 역시 전 세계 170개국 화웨이 근로자들에게 연내 자체 개발한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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