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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My 급여클럽’ 가입자 42만명 돌파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6 17:28

수정 2020.09.06 17:28

작년 6월 출시 이후 꾸준한 입소문
진옥동 행장 ‘고객 함께 기부’ 제안
신한은행이 지난해 출시 'My 급여클럽'이 조용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직장인의 월급통장처럼 주부, 자영업자 등이 매월 일정 금액 이상 본인이 지정한 계좌로 입금하면 다양한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이 이뤄진다. 특히 진옥동 신한은행 행장이 이 상품을 가입하는 고객과 함께 은행이 기부를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직접 제시하기도 했다.

6일 신한은행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의 My 급여클럽은 지난달 기준 42만명이 가입했다.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3개월만에 20만을 돌파한 이후 꾸준하게 입소문이 나고 있다. My 급여클럽은 직장인들 위주인 '급여'보다 더 넓은 '소득'으로 급여 개념을 전환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직장인의 급여, 주부의 생활비, 알바생의 알바비, 임시직의 주급, 사업자의 매출 대금 등 소득은 있는데 급여로 인정받지 못해 혜택을 못 받았던 고객에게 은행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고안한 마케팅이다.

혜택은 크게 '월급봉투'와 '금융혜택' 두 가지다.

월급봉투는 소득 입금 시 '월급봉투' 추첨권을 지급해 최대 200만 포인트 당첨 기회를 제공한다. 포인트는 고객 계좌에 캐시백으로 바꿀 수 있다. 또 신한카드의 연회비 결제 등도 할 수 있다.

금융혜택은 인터넷, 모바일 타행 이체 수수료와 신한 ATM인출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한다. 또 모든 은행 ATM 현금 인출 수수료를 월 5회 면제해주며 신한은행 앱에서 환전시 환율을 90% 우대해 준다.

특히 진 행장이 제안한 '고객과 함께 하는 CSR'이 이 상품의 특징이다. 진 행장은 고객과 함께 하는 지속가능한 기부 활동을 고민해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My 급여클럽 고객이 월급봉투 포인트로 기부를 하면 은행에서 고객 명의로 50% 추가 기부한다.
현재 1760만원 가량이 기부됐다.

한편 올해는 'my급여클럽 문화라운지'를 출시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을 위해 언택트 시대 맞춤 문화서비스 플랫폼"이라며 "영세한 문화예술기업에게는 홍보의 장을 제공 함으로서 고객과 기업 모두가 함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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