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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 "통합운영센터 덕에 작년 연료비 2천억 절감 효과"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7 14:37

수정 2020.09.07 14:48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설치한 통합운영센터. 지역난방공사 제공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설치한 통합운영센터. 지역난방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운영하는 집단에너지 '통합운영센터'가 연료비 절감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통합운영센터를 가동해 전국 19개 지사의 집단에너지 설비를 안정적·경제적으로 운영, 지난해 2059억원 상당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통합운영센터는 지난 2011년 6월부터 운영 중이다. 과학적 분석을 통한 최적 설비 운영, 전 지사 설비의 실시간 감시·통제 등 지역난방공사 전체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과 안정적 설비 운영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통합운영센터에는 경제 운전시스템과 실시간 관리시스템, 통합운영시스템 지원 인프라 등이 구축돼 있다.

경제 운전시스템은 매일 지역별 열수요와 전력시장 예측 등을 토대로 효율이 가장 높은 설비부터 우선 가동하도록 최적화된 계획을 수립한다.


실시간 관리시스템은 생산 설비의 생산량, 판매량 및 공급 현황 등 모든 운영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이를 반영해 최적화 계획을 재수립한 후, 설비효율 향상과 에너지 사용 최소화에 활용되고 있다.

또 경기도 파주부터 동탄까지 이어지는 약 200km 이상의 수도권 연계 열수송관 망을 통해 설비운영 효율 극대화 및 설비고장 등 비상시 타지사 연계공급으로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빅데이터 기반 열수급 위기 조기경보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전국 19개 지사의 열공급 및 안전 관련 설비 운영 정보인 열생산 설비의 정지·고장, 축열조 수위 저하, 열수송관 압력 변화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 감시·분석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통합운영센터를 앞으로 집단에너지 설비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기반의 그린뉴딜 추진을 위한 분산에너지 통합 운영, 종합관제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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