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진중권, 추미애 아들 의혹에 “군대가 유치원이냐.. 제2의 조국 사태”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7 15:36

수정 2020.09.07 15:36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서모씨)에 대한 군 복무 시절 의혹과 관련해 “소설이라더니 결국 제2의 조국 사태가 되고 말았다”고 7일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실이 2017년 11월 평창올림픽 통역병 선발을 담당했던 군 최고책임자 A 대령과의 통화내용을 공개한 사실을 공유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A 대령은 "(서씨를 통역병으로) 보내라는 청탁이 (국방부) 장관실이나 국회 연락단에서 부하들한테 많이 왔다"며 "이 건은 잘못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부하들에게 말한 뒤 통역병 선발 방식을 무작위 추첨(제비뽑기)으로 바꿨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한 사회의 ‘정의’를 무너뜨리는 이들이 ‘정의부’(법무부) 장관을 한다는 게 이 사회의 희극이자 비극”이라며 “추미애 장관님, 그만 물러나셔야겠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 탓할 건가?”라고 힐난했다.

이어 “엄마도 문제지만 아들도 한심하다.
자기가 해달라고 했으니 엄마가 해줬을 것”이라며 “군대가 유치원이냐. 특권만이 아니라 특권의식도 2세에게 세습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혹평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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