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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국가시험원장, "의대생 응시 의사 밝히고 정부 허용해야 구제책 마련 가능"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8 11:47

수정 2020.09.08 11:47

이윤성 국가시험원장, "의대생 응시 의사 밝히고 정부 허용해야 구제책 마련 가능"


[파이낸셜뉴스] 시험 관리기관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은 의대생들이 응시 의사를 밝히고 정부가 허용하면 구제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원장은 8일 "구제책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응시생들이 시험을 보겠다고 해야 하는 게 전제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의대생들이 응시 의사를 밝히고 보건복지부가 시험을 보라고 하면 국시원은 새로 준비를 해서 마련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의대생들이 의사를 밝히는 타이밍이 중요한데, 자칫하면 해를 넘기게 된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앞서 지난달 31일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 시작을 하루 앞두고 8일로 1주일 연기했으나 정부·여당과 의협의 합의 절차 및 내용에 반발하는 의대생 대다수는 여전히 강경 기조를 고수하면서 추가 응시접수 기간에도 신청하지 않았다.

7일 0시 마감된 의사국시 실기시험에는 응시대상 3172명 중 14%인 446명만이 응시 의사를 밝혔다. 이는 역대 실기시험에서 가장 작은 규모다.


의료계에서는 의대생들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구제 대책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복지부는 재신청을 다시 연장하거나 추가 접수를 하는 경우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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