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정부, 코로나블루 심리지원 대책 시행...최대 3회까지 심층상담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8 12:02

수정 2020.09.08 13:24

정부, 코로나블루 심리지원 대책 시행...최대 3회까지 심층상담


[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사회적 고립, 외출 자제 등으로 불안감과 우울 증가, 자살 증가 우려 등 코로나 우울(블루) 현상 확산에 따라, 심리지원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우울·불안감을 느끼는 국민들을 위해 심리상담 비상직통전화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상공인·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해 전국 17개 시·도의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통해 심리상담·지원을 운영하고 있다.

상담건수를 살펴보면 지난 8월 14일 2457건, 8월 20일 3378건, 8월 26일 4570건, 9월 4일 4424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또 3일부터는 코로나 우울로 상담하는 사람 중 우울과 불안 등의 증상이 심한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민간전문가가 제공하는 심층 상담으로 연계하고 있다.

심층 상담은 관련 학회에서 추천받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건강전문요원 1급 자격 소지자 등의 30명으로 구성된 전문인력이 최대 3회까지 진행한다.

상담 중 즉각적인 개입 및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정신건강의학과(정신의료기관)로 직접 연계하거나 지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 의뢰를 요청한다.


또 상담이 종료된 후에도 상담이 계속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계해 사례관리 등을 실시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방역뿐 아니라 국민들의 심리방역 또한 세심히 살피겠다"라며 "코로나19와 관련된 뉴스를 보면 마음이 답답하고 걱정과 불안을 떨쳐버리기 어렵거나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다면 정신건강 상담전화나 자살예방 상담전화에서 상담해달라"고 당부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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