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직장인도 ‘N잡러’ 원한다 "더 많은 수입"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9 09:18

수정 2020.09.09 09:18

보겸TV 스트리밍 방송 캡처 화면
보겸TV 스트리밍 방송 캡처 화면

[파이낸셜뉴스]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여러 직업을 가진 ‘N잡러’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과 재능마켓 오투잡이 직장인 1295명을 대상으로 ‘N잡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72.4%가 N잡을 하고 싶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같이 N잡을 원하는 이유는 ‘더 많은 수입이 필요해서’(78.8%, 복수응답)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계속해서 ‘제 2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서’(41.2%), ‘직장으로 해소되지 않는 자아실현을 위해서’(22%), ‘회사에서 고용 불안감을 느껴서’(20.7%), ‘자기개발을 위해서’(20%), ‘회사생활 외 새로운 활력소가 필요해서’(18.4%), ‘여유시간 활용을 위해서’(16.8%) 등을 들었다.

이들이 원하는 N잡 1위는 ‘재능 공유 형태 파트타이머’(41.2%, 복수응답)였다. 다음은 ‘서비스직 등 아르바이트’(34%),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26.5%), ‘운동, 어학, 취미생활 등 강사’(24.4%), ‘단시간 배달라이더’(14.1%), ‘숙소 임대사업’(13.4%) 등이 뒤를 이었다.


N잡을 선택할 때는 ‘시간 활용의 자율성’(60%, 복수응답), ‘수입의 정도’(47.5%), ‘적성과 맞는지 여부’(46.1%), ‘일거리를 쉽게 구할 수 있는지 여부’(27%), ‘스트레스의 정도’(25.6%) 등의 순으로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N잡으로 원하는 부가 수입은 얼마일까?
한달 기대 수입은 평균 130만원이었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80~100만원 미만’(23.1%), ‘40~60만원 미만’(19.1%), ‘100~120만원 미만’(15.3%), ‘60~80만원 미만’(11.2%), ‘20~40만원 미만’(10.9%) 등의 순으로 절반 이상이 100만원 안팎을 기대하고 있었다.

실제로 N잡러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1,295명) 중 26.3%였다.

이들은 ‘서비스직 등 아르바이트’(48.7%, 복수응답), ‘재능 공유 형태 파트타이머(21.4%), ‘운동, 어학, 취미생활 등 강사’(13.2%), ‘단시간 배달라이더(10.9%),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5%) 등의 N잡 경험이 있었다.

이들이 벌어들인 수입은 한달 평균 83만원으로 기대수입(130만원)보다 36% 가량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수입은 본인의 월급의 4분의 1 수준인 평균 26% 수준이라고 답했다.


재능마켓 오투잡의 김유이 팀장은 “최근 직업의식에 대한 변화로 평생 직업에 대한 개념이 흐려지는 가운데, N잡에 대한 니즈가 많아지고 있다”며,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직장인들의 ‘재능공유’, ‘재능판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투잡과 같은 재능거래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플랫폼이 각광 받고 있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