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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도 언택트로 뽑고 관리하는 시대

인쿠르트 바로면접앱 '알바콜'
알바 채용시 채팅·영상 면접
비대면 매장관리 '알바체크'
체크리스트로 업무사항 지시

#. 서울 상계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 A씨(34)는 최근 뽑은 알바를 직접 본 적이 없다. 채용과 면접, 관리까지 요즘 유행한다는 '언택트(비대면)'로 했기 때문이다. A씨는 "집에 아이가 있어서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가게를 나가고 외부인을 만나는 걸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며 "내가 직접 보지 않아도 잘 될까 고민이 많았는데 앱이 좋아져서 성실한 직원을 뽑았다"고 전했다.

아르바이트 업계에도 언택트 바람이 불고 있다. 알바생 채용부터 출퇴근 관리, 업무 지시까지 업주들이 앱 하나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9일 채용업계에 따르면, 가장 발 빠르게 시스템을 고도화시키고 있는 곳은 인크루트다.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을 내놓은 인크루트는 코로나19 시국에 맞춰서 알바콜의 서비스를 '언택트'에 맞추고 있다.

알바콜은 지난 3월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채팅면접과 영상면접을 선보였다. 사업주가 등록한 면접 질문에 알바생이 영상 또는 채팅(텍스트)로 답변하여 면접을 보는 시스템이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시스템에 비대면 면접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알바콜이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다.

최근엔 출퇴근관리기업 푸른밤과 손을 잡고 새로운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새로운 일자리가 필요한 아르바이트생에게는 알밤 직원용 앱에서 알바콜의 최신 채용 공고를 쉽고 빠르게 확인 후 바로면접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직원 채용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는 작성한 채용공고를 알바콜에 노출함으로써 수월한 구인활동을 돕는다.

서미영 알바콜 대표이사는 "아르바이트생에게는 맞춤 채용정보로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사장님들에게는 효율적인 고용을 위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비대면 매장 업무관리 서비스를 운영 중인 알바체크도 정식버전을 최근 선보였다. △제휴사 로그인 전면 배치 △매장등록 간소화 △사업장 인증 강화 △매장 알림장 기능 등을 넣었다. 회사 측은 불필요한 'CCTV감시' 대신 썸네일형 체크리스트를 통해 근무자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동시에 잦은 근무자 퇴사·채용에서 야기되는 인수인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 밴(VAN)사 케이에스넷과의 업무 제휴를 맺으며 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알바체크는 오는 10월 유료 서비스 전환을 앞두고 있다. 권민재 알바체크 대표는 "9월 한달 간 모든 기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체험기간을 점주님들께 제공할 방침"이라며 "한 달에 커피 2잔 값이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비대면 업무관리를 시작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