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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25년만에 완전 개통 '수원~인천' 70분 소요

김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0 09:22

수정 2020.09.10 13:31

수인선 25년만에 완전 개통 '수원~인천' 70분 소요

[파이낸셜뉴스]수원~인천을 잇는 수인선( 노선도)인 1995년 기본설계 이후 25년만에 완전 개통된다.

수인선은 총 사업 2조74억원이 투입된 국책사업으로 이번 수원~한대앞 구간이 개통되며 수원에서 인천까지 전체 구간이 연결됐다. 수원~인천 소요시간은 총 70분이다. 향후 분당선과 인천발KTX 등과 교통망이 연계 돼 경기 서남부지역 철도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에서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역을 연결하는 수원~인천 복선전철(수인선)이 오는 12일 전 구간 개통된다고 10일 밝혔다.

수인선 사업은 일제 수탈을 상징하는 우리나라의 마지막 협궤철도를 표준궤도의 광역철도로 개량하기 위해 총사업비 2조 74억 원이 투입된 국책사업이다.


1995년 7월부터 2004년 5월까지 기본계획 및 설계용역을 거쳐, 2004년 12월 1단계 구간 공사를 시작해 총 3단계로 나누어 시행됐다.

2012년 6월 가장 먼저 개통한 1단계 구간은 오이도~송도를 잇는 13.1km 구간이다. 2016년 2월에 개통한 2단계 구간은 인천~송도(7.3㎞)를 거쳐 오이도역까지 총 20.7km 14개 역을 운행해왔으며, 하루 평균 약 3만5000명이 이용하고 있다.

마지막 3단계로 수원~한대앞 19.9km 구간(수원~고색~오목천~어천~야목~사리~한대앞)이 개통되며 기존 협궤 노선 폐선이 25년 만에 처음으로 하나의 철도로 연결된다.

이번 개통으로 수인선은 분당선(수원~분당~왕십리·청량리)과 직결해 전철이 운행된다. 수인선과 분당선 직결 시 총 운행거리는 108km에 달해 수도권 전철 노선 중 3번째로 긴 노선이 탄생한다.

수인선·분당선은 6칸 전동열차를 운행할 계획으로 직결운행 횟수는 평일 96회(상행 48회, 하행 48회), 휴일 70회(상행 35회, 하행 35회)이다. 출·퇴근 시에는 평균 20분, 그 외 시간에는 평균 25분 시격 수준으로 운행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5시36분~새벽 0시17분까지다.(수원역 하행 기준)
수인선이 전 구간 개통되면 인천 및 경기 서남부지역(시흥·안산·화성·수원)에서 경기 동부지역(용인·성남 등)간 이동이 편리해지고, 주요 거점역인 수원역(KTX, 경부선 일반철도, 1호선, 분당선 이용 가능)으로 가는 거리와 시간이 모두 크게 줄어든다.

현재 인천에서 1호선을 이용해 구로를 거쳐 수원으로 이동할 경우 90분이 소요되던 것이 수인선을 이용하면 70분으로 이동시간이 20분 줄어든다.

지금까지는 인천, 시흥, 안산, 화성에서 수원역까지 전철망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 버스를 이용하거나, 금정역 및 구로역까지 이동해 1호선으로 환승해야 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수인선 완전 개통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가졌다. 다만 개통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10명 내외의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수인선 전 구간 개통으로 인천과 경기 서남부 지역이 더욱 가까워진다”며 “앞으로도 광역교통망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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