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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마이애미 상대로 29득점…NL 신기록 수립

뉴스1

입력 2020.09.10 14:10

수정 2020.09.10 14:10

29득점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 AFP=뉴스1
29득점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한 경기 29득점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역대 1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애틀랜타는 10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29-9로 이겼다.

29점은 1929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기록했던 28점을 넘어서는 내셔널리그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이다.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2007년 8월 2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30점을 낸 것이 최다득점 기록이다.

이후 아메리칸리그에서 이날 경기 전까지 2차례(1950년, 1955년) 29점을 올린 기록이 있다.



애틀랜타는 2회말에만 11점을 퍼부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11점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한 이닝 최다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이날 애틀랜타는 8회말까지 23안타 7홈런을 몰아치며 마이애미를 박살냈다.

이날의 주인공은 7번 좌익수로 나온 애덤 듀발이었다. 듀발은 홈런 3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9타점 2볼넷 1삼진의 맹타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STATS'에 따르면 듀발은 타점 기록이 공식적으로 집계된 1920년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3홈런 9타점 2볼넷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일 3홈런을 기록했던 듀발은 빅리그 최초로 9월에 두 차례 3홈런을 때린 선수로도 기록됐다.

듀발 외에도 이날 1번 우익수로 나온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마이애미 투수들에게는 악몽 같은 하루였다. 선발 파블로 로페스가 1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졌고, 2번째 나온 조단 야마모토는 2⅔이닝 11피안타(4피홈런) 13실점(12자책점)의 처참한 성적을 냈다.

야마모토는 1901년 이후 3번째로 3이닝 이하로 던지며 13점 이상을 허용한 구원투수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아울러 애틀랜타 선발 토미 마일론은 팀이 엄청난 득점 지원을 해줬음에도 3⅓이닝 8피안타 2피홈런 8실점으로 조기 강판,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마일론은 2차례나 팀이 한 이닝에 10득점 이상의 지원을 해줬음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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