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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실률 최저지역은 '구로디지털단지역'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0 16:09

수정 2020.09.10 16:09

[파이낸셜뉴스]
서울에서 가장 공실률이 낮은 지역은 구로디지털단지역 상권으로 조사됐다. 다양한 사업체가 밀집해있는데다 인근 지역주민들도 역 인근 상권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이다. 해당지역의 공실률은 1.3%로 서울 중대형 상가의 평균공시률인 7.9%보다 훨씬 낮았다.

10일 수익형 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구로디지털단지 역 상권을 분석한 결과 2020년 7월 기준 구로디지털단지역 상권 일평균 유동인구는 23만 5087명으로 조사됐다. 월평균(30일 기준) 약 705만명의 유동인구가 구로디지털단지역 상권을 찾는 셈이다.

상권 내 유동인구 구성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였으며 전체 유동인구 중 21.9%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대(20.5%), △60대 이상(19.4%), △50대(18.9%), △20대(16.8%), △10대(2.5%) 순이었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상권 내 치킨집 월평균 추정 매출은 2020년 7월 기준 4156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권이 속한 구로구 치킨집 월평균 추정 매출 2476만원 대비 1680만원 높은 매출이다.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매출의 32.7%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대의 매출도 22.7%를 기록하며 30·40대 매출이 총 매출의 55.4%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구로디지털단지역 상권 인근에는 다양 사업체가 밀집해 있어 소비력이 높은 상권이고 특히 점심시간에 많은 사람들로 상권이 붐빈다"며 "다만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상권의 분위기는 예전 같지 않지만 직장인, 인근 거주민 등 고정 배후 수요자가 많아 비교적 타 상권보다 코로나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전했다.


다만 조 연구원은 "고정 배후수요 영향으로 이 상권은 낮은 상가 공실률을 유지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구로디지털단지역 상권도 피해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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