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동북권 교통 더 편리해진다.. 지하철 ‘4호선 급행화’ 사업 가속도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0 17:13

수정 2020.09.10 17:13

지난해 발표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중에서 '4호선 급행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4호선 당고개역부터 남태령역까지 31.7㎞ 구간에 국비 949억원, 시비 1423억원 등 총 2372억원을 투입해 현재 9호선처럼 급행열차를 추가하는 계획이다. 4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이동시간이 15% 정도 단축되는 등 서울 동북권을 중심으로 교통편의 확대가 기대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월 4호선 급행화를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발표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따른 후속조치다. 특히 이달 중에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대한 국토부 승인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4호선 급행화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승인이 최종단계에 있다고 보면 된다"며 "서울시 제안을 기준으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관련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며 이런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 내부적으로 4호선 급행화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4호선 급행화를 포함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이 나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승인 즉시 후속절차를 추진할 수 있도록 용역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타당성 조사 용역 기간은 10개월로 내년 6월경 결과가 나올 공산이 크다. 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친 뒤 착공에 들어간다.

무엇보다 4호선 급행화 사업의 핵심은 급행역 선정과 이에 따른 사업성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4호선 급행역 설치 검토 대상은 총 14개역이다. 노원구 당고개역과 서초구 남태령역 등 2개 시종착역과 12개 환승역이 여기에 포함된다. 다만 모든 환승역에 급행열차가 정차할 경우 통행시간 단축효과와 사업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급행역 검토대상역은 용역 수행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4호선에 환승역이 많다보니 환승역이 우선적으로 급행역으로 보고 있다"며 "4호선 철도를 급행화하는 것이라 기술적 검토가 필요하다. 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공사비나 사업성, 경제성 등이 확인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하철 5호선 직결화 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도 함께 추진한다.
이 사업은 5호선 둔촌역부터 굽은다리역까지 1.76㎞ 구간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678억원으로 국비 1071억원, 시비 1607억원이 들어간다.
직결화가 되면 기존 2번 환승에서 1번 환승으로 줄면서 이동 시간이 절반(1시간→30분) 가량 줄 것으로 기대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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