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확대에 사이버보험 가입 기업 늘었다
사이버리스크 기업들 부담 증가
손보 빅4, 7월까지 가입액 93억
지난해 총 가입액 이미 뛰어넘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해킹 등 사이버 위험을 대비해 사이버보험 가입 기업이 늘고 있다. 재택 근무로 사이버 공격 리스크가 커지면서 사이버보험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 다만 코로나로 불가피하게 재택근무 시행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에 사이버 리스크 우려에 사이버보험까지 가입해야 돼 부담이 커지는 부분도 있다.
1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등 대형 손보사에 사이버보험을 가입한 건수는 76건, 가입액은 93억원이다. 작년 한해 이들 보험사의 사이버보험 가입액이 91억원인 것으로 고려하면 규모가 증가했다.
개인정보유출 등 사이버 위험을 대비하는 보험은 개인정보보호배상책임보험, 전자금융거래배상책임보험, E-Biz배상책임, 사이버보험 등이 있다. 이중 개인정보보호배상책임보험과 전자금융거래배상책임보험은 의무가입 보험이다. 영리 목적으로 정보통신서비스를 운영하는 대부분의 사업자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이용자 피해를 손해배상할 수 있도록 의무화한 것이다.
반면 E-Biz배상책임, 사이버보험 등은 임의 가입이 가능한 보험으로, 사이버 리스크 부담을 덜기 위해 기업들이 가입하는 보험이다. 일반적으로 대기업 등의 가입이 많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들 보험은 사이버 활동 기업의 과실, 태만 혹은 제3자의 사이버 공격으로 기업에 재정적 손실을 야기시키는 위험을 보상한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 시행으로 사이버 공격 리스크가 커지면서 E-Biz배상책임, 사이버보험 등을 추가 가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이버보안을 고려하지 않는 재택근무 시행은 기업의 사이버 위험 노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
손보사 관계자는 "코로나 감염 확산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사이버 리스크에 대한 기업들의 부담이 증가해 사이버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다양한 리스크에 대한 담보가 확대되면서 보험료도 증가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홍석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