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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딜, 누구나 AI와 일할 수 있어야 성공”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1 17:38

수정 2020.09.11 17:38

기재부·코리아스타트업포럼 ‘2020디지털이코노미포럼’

"민관, 디지털 전환에 취약한 계층 IT 역량 끌어 올려야"
[파이낸셜뉴스] #당신은 인공지능(AI)에게 일자리를 내줄 것인가, AI를 활용해 또 다른 일자리를 가질 것인가. 누구나 탄력적으로 원격교육·근무·진료를 할 수 있는가. 스마트폰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모바일 QR코드 기반 전자출입명부(QR출입명부)로 매장에 들어갈 수 있을까.

‘제3회 디지털이코노미포럼(DEF 2020)’ 패널토론 모습. 온라인 생중계 화면 갈무리
‘제3회 디지털이코노미포럼(DEF 2020)’ 패널토론 모습. 온라인 생중계 화면 갈무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전략인 ‘디지털 뉴딜’이 성공하려면 디지털 격차 해소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정책 조언이 나왔다. 누구나 디지털 역량을 갖춰 비대면 경제·사회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 기업이 힘을 모아 교육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온라인 생중계된 ‘제3회 디지털이코노미포럼(DEF 2020)’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며 “데이터 댐 사업 등 디지털 인프라 집중 투자는 물론 계층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포용의 힘을 모아갈 때”라고 강조했다.

누구나 디지털 전환에 적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디지털 교육도 강화해 나간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기재부 윤태식 정책조정국장도 ‘디지털 전환과 정책’을 주제로 열린 패널토론을 통해 “디지털 경제 촉진을 위한 뉴딜 정책과 관련, 취약계층 디지털 역량 및 사이버보안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디지털 가속화로 인해 일자리 잃은 사람들에게 단기적으로는 지원금을,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 경제에 안착해 또 다른 일자리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베인앤드컴퍼니 안희재 파트너는 “디지털 전환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전 사회적으로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디지털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일자리 감소 및 임금 격차가 심화될 것”이라며 “이는 양극화 등 사회적 불안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내수시장 축소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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