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쎄미시스코, 신형 전기차 'EV Z' 17일 출시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2 09:27

수정 2020.09.12 09:27

주차면적 1곳당 2대 주차 가능
220V 가정용 콘센트서 충전도
1회 충전으로 233.9km 주행
[파이낸셜뉴스]코스닥 상장사 쎄미시스코는 오는 17일 새로운 전기차 모델 'EV Z(이브이 제타)'를 출시한다.

EV Z는 기존 초소형전기차의 약점을 극복하면서 강점은 그대로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고속도로를 포함한 자동차 전용도로를 제한 없이 주행할 수 있고, 콤팩트한 사이즈(차체 길이 2.82m, 너비 1.53m, 높이 1.52m)로 좁은 골목 주차나 주차 면적 1곳 당 2대 주차가 가능하다.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충전 편의성도 EV Z의 강점이다. 기존 초소형전기차로는 불가능했던 고속 충전에 220V 가정용 콘센트 충전 기능까지 갖췄다. 충전소와 민·관영 주차장 등 국내 도입된 모든 전기차 충전 방식을 이용할 수 있다.
최대출력 33kW 모터와 26kWh 용량 배터리로 1회 충전 환경부 도심주행모드 기준 233.9km(복합연비기준 150km)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은 8년 또는 주행거리 12만km까지 보증한다.

'EV Z(이브이 제타)'
'EV Z(이브이 제타)'

EV Z는 실내 공간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최고급 인조 가죽시트와 가죽 스티어링 휠과 함께, 크롬 인사이드 도어핸들, 피아노 블랙 우드그레인 등을 적용했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9인치 대화면 터치스크린을 장착해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2인승 전기차의 특성을 고려해 차량 안전에도 신경썼다. 프레스 금형 '모노코크' 바디 프레임으로 돼 있어 외부 충격으로부터 승객과 엔진룸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미끄러운 길이나 긴급한 핸들 조작에도 차체자세를 잡아주는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기술로 주행의 안정성을 더했고, 타이어공기압감지시스템(TPMS)으로 운전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에어백과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 후방 카메라도 탑재했다.

운전자는 자동차 키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다. 또 스마트폰으로 가족이나 제3자에게 차량 조작 권한을 넘겨주는 것도 가능하다. 쎄미시스코는 디지털 키를 갖춘 EV Z가 차후 렌터카나 법인용 차량, 카쉐어링 등 다양한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V Z의 출시 가격은 2750만원으로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추가 보조금 적용 시 수도권과 6대 광역시 내에서는 1380~163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EV Z는 국토부와 환경부의 인증 절차를 모두 마치고, 전기차 보조금 자격 획득을 위한 평가만을 남겨 놓고 있다. 이에 차량 인도는 10월 말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쎄미시스코 이순종 대표는 "최근 각광받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는 모델로 도심 내 대기오염 개선은 물론 주차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프리미엄급 안전장치와 편의사양으로 실용성과 경제성 모두에서 기존의 초소형전기차와 경차를 압도하도록 제작한 만큼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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