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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인니 발릭파판 프로젝트 추가 수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3 11:03

수정 2020.09.13 11:03

작년 40억불 수주에 이어 3번째
이번엔 1억 7000만불 증설 추가
경쟁력↑ 영업패러다임 전환 박차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 위치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 위치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파이낸셜뉴스]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대한 두 번째 추가 공사를 수주하며 발락파판 지역에서만 총 3건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9월 40억달러에 달하는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래 올해 초에는 ‘황회수설비 및 수소생산설비 설치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이번에 수주한 수소첨가분해시설 증설은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보여준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술력 및 사업추진 역량에 대한 결실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에서 건설 중인 발릭파판 정유공장에서 ‘수소첨가분해시설 증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총 사업규모는 1억7000만달러이며, 이 중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은 1억불(58.8%)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지 발주처 페르타미나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1차 추가공사에 이어 이번 2차 추가공사까지 수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보여준 위기관리 능력도 이번 공사를 맡는데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인도네시아 국영정유공사인 페르타미나는 2026년까지 원유 정제능력을 대폭 확장하는 정유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정유설비 신설 및 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수행중인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는 마스터플랜이 가동되는 첫 번째 사업이다.
추가 공사까지 연이어 수주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으로 발주될 다른 추가 대형 프로젝트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4월 말레이시아에서 글로벌 정유회사 ‘쉘’이 발주한 ‘사라왁 쉘 가스처리시설’에 대한 FEED(기본설계) 용역 수주에 성공했으며, 지난달에는 유럽에서 화공플랜트에 대한 FEED 용역을 수주하는 등 ‘플랜트 사업성 분석→ 기본설계(FEED)→ EPC 본 공사 수주’로 이어지는 영업 패러다임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해외 영업 활동에 제약이 많지만 엔지니어링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수주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