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일본 소프트뱅크, 암 등 자산매각 후 비공개화 추진

뉴시스

입력 2020.09.14 10:12

수정 2020.09.14 10:12

【도쿄=AP/뉴시스】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6일 일본 도쿄의 로열파크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프트뱅크 결산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손정의 회장은 위워크·우버 등 스타트업에 대한 잇단 투자 실패로 14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별 영업손실이 났다고 밝혔다. 위워크 등 실적과 관련해서는 "건설 후 1년 미만인 곳이 많아 적자 폭이 커졌다"라며 "실적 개선은 시간이 흐르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11.06.
【도쿄=AP/뉴시스】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6일 일본 도쿄의 로열파크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프트뱅크 결산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손정의 회장은 위워크·우버 등 스타트업에 대한 잇단 투자 실패로 14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별 영업손실이 났다고 밝혔다. 위워크 등 실적과 관련해서는 "건설 후 1년 미만인 곳이 많아 적자 폭이 커졌다"라며 "실적 개선은 시간이 흐르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11.0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SBG)은 현지 진행하는 자산매각 후 비공개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지(時事) 통신과 파이낸셜 타임스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산하 영국 반도체 기업 암(ARM)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게 매각한다고 발표한 SBG가 전략을 수정해 이 같은 방침을 모색하고 있다.

재일동포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SBG는 이자부담 압축과 자사주 매입을 겨냥한 자산매각 계획을 밀고나가면서 암을 400억 달러(약 47조4800원)에 엔비디아에 양도하기로 합의했다고 공표했다. SBG은 암을 처분하는 대신 엔비디아 주식 약 6.7%~8.1%를 보유한다.

주식 비공개화를 SBG가 추진하는 이유는 보유자산의 가치와 실제 주가 간 격차가 너무 크다는 판단에 의한 것으로 매체는 전했다.

또한 운용자산 1000억 달러대 '소프트뱅크 비존 펀드'를 설립한 이래 사업회사보다는 투자회사로서 성격이 강해진 점도 그 배경에 있다고 한다.


SBG는 지난 2016년 암을 320억 달러에 매입했다. 암은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설계하는 업체이다.


올봄 SBG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넷플릭스 및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 현물과 콜옵션을 40억 달러 규모로 사들이며 나스닥의 급등락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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