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다시 커지는 코로나19 인공 제조 소문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4 11:25

수정 2020.09.14 14:41

지난 5월16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로이터뉴스1
지난 5월16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로이터뉴스1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중국의 바이러스 전문가인 옌리멍 박사가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만들어졌고 영국 언론에 폭로하며 곧 과학적인 증거를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어 중국의 개입설과 함께 코로나 관련 음모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옌박사는 지난주 영국 ITV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우한의 재래시장이 아닌 연구소에서 만들어졌으며 중국 정부가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한 재래시장 진원지 주장은 단지 중국 정부의 연막 작전이라며 문제의 연구소는 중국 정부가 관리하고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공개하게될 코로나19 인공 개발 증거 내용들은 매우 쉬어 “모두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옌은 지난 7월에도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홍콩대학교 보건대에 재직 중이던 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처음 연구한 과학자 중 한명으로 지난해말 중국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유사한 클러스터가 발생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해외의 전문가들이 들어와 연구하는 것을 허가하지 않자 중국내 지인을 통해 세계보건기구(WHO)나 중국정부가 인정하기 훨씬 이전에 사람간 감염이 확인됐으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도 알게됐다.

만약 이것을 폭로했다가는 자신이 실종되거나 살해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4월28일 같은 연구원인 남편을 남겨두고 홍콩에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의 한 연구소에서 제조됐다는 많은 소문들이 나돌았다.

지난 4월 소셜미디어에는 2018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일본 교토대 혼조 다스쿠 교수가 자신이 문제의 우한 연구소에서 4년간 근무했다는 내용이 나돌아 곤욕을 치렀다.
또 내용 중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또는 박쥐에서 온 것이 아니며 중국 정부가 만든 것임에도 부인하고 있다는 것도 포함하고 있다.

급기야 혼조 교수는 교토대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소셜미디어의 내용들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또 팩트체크에서 혼조 박사는 실제로 일본과 미국에서 근무한 적은 있어도 거짓 소문처럼 문제의 우한 연구소를 포함해 중국에서는 전혀 연구 활동을 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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