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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코로나19 일상 속 '비대면' 문화예술 지원 강화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5 10:46

수정 2020.09.15 10:53

제주문화예술재단 통해 8개 사업 21억원 긴급 지원 나서
제주도청 전경 /사진=fnDB
제주도청 전경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가 코로나19 일상 속에서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공연·전시를 지속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위드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 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문화콘텐츠 산업을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미도 있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집합활동 금지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문화예술활동가를 위해 8개 사업에 21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도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문화예술인 지원 계획들이 확정됨에 따라 (재)제주문화예술재단을 통해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도는 우선 언제 어디서나 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온라인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비대면·온라인 환경에서의 예술 활동과 창작 여건 조성으로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예술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작가들의 지속적인 활동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사업별로 보면 ▷예술창작활동 기획서 지원(3억원) ▷문화예술교육 창의주제 공모 지원(1억원) ▷문화예술창작사업 대관료 지원(1억원) ▷제주 예술공간 방역물품 지원(1000만원) ▷공공미술프로젝트 사업(4억1500만원) ▷예술인 복지사업(5500만원) ▷코로나 위기극복 문화예술 활성화 지원사업(7억1000만원) ▷예술창작활동 영상 콘텐츠 제작 지원(4억5000만원) 등 8개 사업이다.

앞서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6월18일 제주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특별명령을 발표하고 “비대면 영역을 활용해 문화예술을 접목·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치유와 회복의 희망메시지를 발산하는 제주형 문화 뉴노멀의 창작소로 선도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강승철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비대면이라는 변화에 예술도 대응할 수 있도록 본질적 가치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실험과 탐색을 지원하겠다”며 “향후 비대면 예술의 성장이 전체 예술시장의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위드 코로나19 시대에 걸맞는 정책을 수립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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