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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곰팡내 내뿜는 남조류 유전자 정보 밝혀졌다

뉴시스

입력 2020.09.15 12:01

수정 2020.09.15 12:01

한강물환경연구소, 2-MIB 발생 남조류 유전자 규명 흙냄새·곰팡이 냄새 유발 남조류 유전자 모두 확인
[세종=뉴시스] 수돗물 곰팡이 냄새 유발물질인 2-메틸 이소보르네올(2-MIB)을 생산하는 남조류 2속의 모습. 왼쪽부터 슈드아나베나(Pseudanabaena), 플랑크토쓰릭스(Planktothrix)를 광학현미경으로 400배 확대해 촬영한 사진. (사진=환경부 제공). 2020.09.15.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수돗물 곰팡이 냄새 유발물질인 2-메틸 이소보르네올(2-MIB)을 생산하는 남조류 2속의 모습. 왼쪽부터 슈드아나베나(Pseudanabaena), 플랑크토쓰릭스(Planktothrix)를 광학현미경으로 400배 확대해 촬영한 사진. (사진=환경부 제공). 2020.09.15.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정성원 기자 = 환경당국이 최근 수돗물에서 곰팡이 냄새물질을 생산하는 남조류 2속의 유전자 정보를 밝혀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메틸 이소보르네올(2-MIB)을 생산하는 남조류 2속 '슈드아나베나'(Pseudanabaena)와 '플랑크토쓰릭스'(Planktothrix)의 유전자 정보를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남조류가 생산하는 2-MIB는 수돗물에서 곰팡이 냄새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한강물환경연구소 연구진은 이들 남조류가 환경부 지정 유해남조류는 아니지만, 수돗물에서 곰팡이 냄새를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연구진은 관련 유전자 시발체(primer)를 자체 설계하고, 중합효소연쇄반응(PCR)으로 해당 유전자를 증폭시켜 2-MIB 보유 여부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2-MIB 유전자 염기서열을 최근 미국 국립생물공학센터(NCBI) 유전자 은행에 등록했다.

해당 남조류 2속의 실내 배양에 힘입은 연구진은 이를 조류 배양시스템에 등록한 뒤 내년부터 곰팡내 발생 기작 등을 규명하기 위한 후속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수돗물에서 발생하는 흙냄새에 이어 곰팡이 냄새 유발물질 유전자가 모두 확인됐다.

앞서 연구진은 지난 2017년 수돗물 흙냄새의 원인인 지오스민 생산 남조류 4종(아나베나 3종, 오실라토리아 1종)의 유전자를 확인했다.


유순주 한강물환경연구소장은 "수돗물에서 냄새물질 발생 시 정수처리장에서 보다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남조류 중 냄새물질 유전자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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