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편의점 먹거리, 맵거나 달거나 혹은 건강하거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5 14:13

수정 2020.09.15 14:13

이마트24가 판매중인 대용량젤리 베베토미니베어통젤리(왼쪽), 컵젤리어쏘티드. 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가 판매중인 대용량젤리 베베토미니베어통젤리(왼쪽), 컵젤리어쏘티드. 이마트24 제공

편의점에서 매콤하고 달콤한 먹거리와 견과류 등 웰빙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15일 이마트24가 최근 한 달 판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콤한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56% 증가했다.

다양한 상품군에서 달콤한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빵과 음료에서는 단맛이 강한 도넛과 탄산/과즙음료가 각 104.6%, 27.6% 증가하며, 일반빵(21%)과 차음료(11%) 증가율을 크게 앞질렀다. 마카롱 등 단맛 위주의 디저트 역시 30.7%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젤리/캔디/초콜릿 등 정통 단맛 상품 매출도 30% 이상 늘어났다.



대표적인 웰빙 상품인 견과류 매출도 36.9% 늘었다.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스트레스가 늘어나면서 맵고 달콤한 먹거리를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단맛을 찾는 고객을 위해 젤리 종류도 다양화 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이달 초 온라인 마켓, 마트 등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베베토미니베어통젤리, 컵젤리어쏘티드, 젤리스트로우25입 등 대용량 상품을 도입했다. 또 대만 인기 상품인 과즙젤리 맛을 국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젤리블리 3종도 이달 초 도입해 판매 중이다.


이마트24 이은보라 바이어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빙상품을 찾는 한 편,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매콤하고 달콤한 상품과 주류를 찾는 이중적인 구매 패턴이 발생하고 있다"며 "매콤한 먹거리 출시와 달콤한 상품 다양화, 견과류 등 웰빙상품 지속 확대 등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