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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광란의 질주' 포르쉐 운전자는 대마 피웠다(종합)

뉴시스

입력 2020.09.15 14:11

수정 2020.09.15 14:29

2차례 사고 낸뒤 도주하다 7중 추돌 후 전복
포르쉐 운전자 경찰조사서 대마 흡연 시인 
오토바이, BMW, 버스 등 피해…7명 중경상
[부산=뉴시스] 14일 오후 5시 43분께 부산 해운대구의 한 교차로에서 승용차 5대와 버스 1대, 오토바이 1대 등 7중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뉴시스] 14일 오후 5시 43분께 부산 해운대구의 한 교차로에서 승용차 5대와 버스 1대, 오토바이 1대 등 7중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해운대구 교차로에서 7중 추돌사고를 낸 포르쉐 차량이 앞서 두 차례의 추돌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포르쉐 차량 운전자는 마약류로 분류되는 대마를 흡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 42분께 해운대구의 한 대형마트 앞 교차로를 질주하던 포르쉐 차량이 앞서 달리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뒤 그랜저 승용차를 추돌했다.

이어 포르쉐 차량은 맞은편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버스와 코란도 차량의 앞부분을 잇달아 들이받은 뒤 전복됐다.


사고 충격으로 오토바이가 튕겨나가면서 신호대기 중이던 BMW와 쉐보레 승용차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40대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포르쉐 차량 등 나머지 사고 차량 운전자 등 6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에 앞서 포르쉐 차량은 해운대구 옛 스펀지 앞 도로에 정차 중이던 아우디 A6 차량의 옆부분을 들이받은 뒤 500m 가량 도주했고, 이어 중동지하차도에서 앞서 달리던 승용차를 추돌한 뒤 다시 70m 가량 도주하다 7중 추돌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포르쉐 차량의 운전자인 40대 A씨에 대한 혈중 알코올 농도 측정 결과, 음주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1차 경찰조사에서 A씨는 사고 전 차량 안에서 대마를 흡연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에 경찰은 관련 내용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사고현장 주변의 CCTV영상과 사고 차량들의 블랙박스 영상, 사고기록장치(EDR),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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