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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 2안타 2타점' 롯데, 키움 8-5 제압…2연패 탈출

뉴스1

입력 2020.09.15 22:13

수정 2020.09.15 22:13

롯데 자이언츠 정훈.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정훈.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고척=뉴스1) 이재상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리드오프 정훈의 활약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롯데는 1-0으로 앞서가던 2회초 5안타(1홈런)를 몰아쳐 6-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선발 노경은부터 마무리 김원중까지 7명의 투수를 쏟아 붓는 총력전 끝에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의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정훈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의 맹타로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7일 LG전에서 왼 손목에 공을 맞고 부상을 입었던 정훈은 이날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 만점 활약을 펼쳤다.


롯데는 53승1무50패로 7위를 유지했고, 키움도 이날 패한 1위 NC(60승3무41패)와 승차 없는 2위(65승1무46패)를 마크했다.

초반 흐름은 롯데가 좋았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정훈의 우익선상 2루타를 시작으로 1사 3루에서 3번 전준우의 우익수 앞 안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2회초 키움 선발 김재웅의 제구 난조를 틈타 '빅이닝'을 만들었다. 5번 한동희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와 딕슨 마차도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고, 1사 후 김준태의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로 2-0이 됐다.

찬스를 잡은 롯데는 곧바로 9번 안치홍의 우전안타, 정훈의 좌중월 투런포가 터지면서 6-0까지 달아났다.

그러자 키움도 3회말부터 반격을 펼쳤다. 1사 만루에서 이정후가 롯데 선발 노경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한 점을 만회했다.

키움은 4회말 1사 1,3루에서도 박준태의 우익수 앞 안타로 2-6을 만들었고, 5회말 무사 1,3루에서 에디슨 러셀의 내야땅볼로 3-6까지 따라 붙었다.

잠시 주춤하던 롯데 타선은 6회 다시 불이 붙으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키움 불펜 조성운의 난조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고, 김준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안치홍의 좌전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8-3으로 점수를 벌렸다.

키움이 8회말 무사 1루에서 박준태의 우중월 2루타와 김하성의 중견수 앞 안타 등을 묶어 5-8까지 추격했지만 역전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롯데는 선발 노경은이 3⅓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주춤하자 4회 한 박자 빠른 교체로 키움 타선을 막아냈다. 김건국, 김대우, 오현택, 최준용, 구승민, 김원중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키움 선발 김재웅은 1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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