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폼페이오 "北과의 협상 난 아직 낙관적"

뉴스1

입력 2020.09.16 01:21

수정 2020.09.16 10:09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현재도 북한과 비핵화 문제에 관한 '물밑대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15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 주최 대담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우린 훨씬 더 진전할 수 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갈 것이란 희망을 갖고 있었다"면서 "난 아직 낙관적(optimistic)"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겉으로 보기엔 조용해졌지만 여전히 많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 스스로는 물론 역내 동맹국들인 일본·한국과의 사이에서, 심지어 북한과도 기회가 어디에 있는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게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대담에서 '북한과 함께하는 노력'이 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으나, 그간 알려진 바와 달리 북한과의 접촉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인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 비핵화 문제에 관한 북미 양측의 가시적 접촉은 작년 10월 스웨덴에서 진행된 실무협상이 결렬된 뒤 끊긴 상황. 앞서 일부 외신들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 7월 한국 방문을 계기로 판문점에서 북한 측과의 접촉을 시도했으나 북측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불발됐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북한이 올 11월 미 대통령선거 전엔 미국과의 협상을 본격적으로 재개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

재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 중단을 자신의 주요 대북외교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