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기업 M&A 코로나에도 활발…올해 11조 넘게 투자

뉴시스

입력 2020.09.16 08:18

수정 2020.09.16 08:18

CEO스코어, 대기업 5년간 M&A 현황 조사 최근 5년 59조 이상 투입 507개 기업 M&A 올 들어 8월까지 M&A에 11조4499억 투입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이 보이고 있다. 2020.04.0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이 보이고 있다. 2020.04.0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국내 500대 기업들이 5년간 총 59조원 이상을 투입해 507개의 기업을 인수합병(M&A) 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8월까지 M&A에 투입된 금액은 11조449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규모(11조7784억 원)에 육박했다.

1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반기보고서 제출 기업 대상)의 2016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 500대 기업의 M&A 현황을 조사한 결과, 152개 기업이 M&A한 기업은 507곳, 투입한 금액은 총 59조2599억원으로 조사됐다.

M&A 금액은 삼성전자가가 10조1154억원으로 1위였다.
삼성전자는 신성장분야인 전장사업을 본격화하고 오디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16년 11월 미국의 전장 전문기업 하만 인수를 결정했는데 투입 규모는 주당 112달러, 총 80억달러(약 9조2727억원)에 달했다. 이는 국내 기업의 해외 M&A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어 KB금융(3조5371억원), 롯데케미칼(2조9291억원), CJ제일제당(2조8924억원), 넷마블(2조8894억원), 카카오(2조5896억원), 신한지주(2조4923억원), 미래에셋대우(2조3205억원), 한국조선해양(2조968억원, 대우조선해양 인수 시), SK(주) 1조9962억 원, 한온시스템(1조4103억원), 한국콜마(1조3391억원), SKC(1조2937억원), CJ대한통운(1조1144억원) 등도 1조원 이상 투입했다.

M&A 건수는 카카오가 47곳으로 가장 많았다. 카카오는 ▲2016년 5곳 ▲2017년 4곳 ▲2018년 16곳 ▲2019년 15곳 ▲2020년 7곳 등 매년 공격적인 M&A를 펼쳤다. 주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등 서비스업종 기업들을 인수했다.

네이버(30건)와 NHN(20건), CJ대한통운(17건), 삼성전자·CJ제일제당·LG생활건강(각 14건), 넷마블·제일기획·AJ네트웍스(각 12건) 등도 M&A 기업 수가 10곳이 넘었다.

한편 연도별 M&A 규모는 ▲2016년 13조5158억원(85건) ▲2017년 15조5458억원(125건) ▲2018년 6조9699억원(126건) ▲2019년 11조7784억원(119건) ▲2020년 1~8월 11조4499억원(52건) 등이었다.


특히 올해의 경우 8월 누적 M&A 금액은 작년 연간 규모에 육박하는 수준이었다.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에 2조2995억원을 사용했고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 2조862억원), 넷마블(코웨이, 1조7401억원), SKC(SK넥실리스, 1조1900억원) 등 1조원 이상 대규모 거래가 4건에 달했다.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현재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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