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상주박물관, 조선 경상감영 기록한 '영영사례' 번역집 발간

뉴시스

입력 2020.09.16 08:31

수정 2020.09.16 08:31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상주=뉴시스] 박홍식 기자 = 경북 상주박물관은 조선 후기 경상도의 행정, 역사, 문헌, 지리, 국방 등을 담은 기록물인 '영영사례(嶺營事例)' 번역집을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영사례'에는 경상감영을 운영할 당시의 직제(職制)와 행정, 국방, 조세(租稅) 등 전반적인 내용들과 다양한 수치들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영영사례는 1책으로, 처음에는 낱장의 문서로 작성했다가 하나로 묶어 후임 경상도 관찰사나 도사, 담당자들이 열람하기 편리하도록 만들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번역집은 해제, 국역, 원문, 비교 자료 순으로 구성돼 있다.

경상도 외 다른 지역의 감영 관련 사례가 많이 남아 있지 않은 형편이라 이번 번역집을 통해 조선후기 지방사 연구의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박물관에서는 2009년부터 누구나 상주의 역사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고서 번역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영영사례는 2018년 '연조귀감 Ⅱ'에 이어 열 번째로 발간된 번역집이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박물관에 소장된 고서·고문서의 정리 및 지속적인 번역 사업을 통해 상주의 역사문화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영사례는 지역 내 주요 기관과 학교, 박물관 기증·기탁자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hs643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