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 총장, 15일 연평도 해군·해병대 부대 점검
"소형 표적 잘 탐지하도록 교육과 훈련 해야"
16일 해군에 따르면 부 총장은 지난 15일 해병대 연평부대에서 "어떤 위협에도 확고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훈련과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최근 군 경계태세에 대한 중요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고도의 경각심을 갖고 빈틈없는 감시·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또 부 총장은 "후반기 꽃게 성어기에 대비해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어민들의 조업 활동을 보장하는 군의 적극적인 보호와 지원 노력이 중요하다"며 "어민들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고 해경과도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는 등 민·군간 적극적인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해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부 총장은 해군293전탐감시대를 방문해 올해 작전사가 주관한 레이더 운용 평가·점검에서 1위를 차지한 부대원들의 성과를 치하하고 군사 대비 태세 유지를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부 총장은 "연평도는 서해 최전방 안보 요충지로, 여러분이 수행하고 있는 전방해역 감시와 조기 경보 임무는 매우 중요하다"며 "장병들은 연평도를 24시간 든든하게 지키는 눈이다. 특히 상황실 근무자들은 책임 해역을 빈틈없이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완벽한 해상 감시 태세를 갖추라"고 주문했다.
부 총장은 연평부대, 해경, 함정 등 인근 부대와 유기적인 정보 공유로 감시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운용요원들이 소형 표적을 잘 탐지하고 식별 조치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과 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석종 해군참모총장과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이 참석했다. 최종식 UDU동지회장은 월미도 충혼탑 참배에 참여해 순국선열의 호국정신을 되새겼다. UDU(Underwater Demolition Unit) 요원들은 인천상륙작전을 전후해 더글러스 맥아더 사령관의 비밀지령을 받고 적 점령 아래 있던 연평도·팔미도를 탈환하는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부 총장은 월미도 충혼탑 참배 후 방명록에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썼다.
올해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식과 상륙작전 시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기념 영상'으로 대체됐다. 해군은 인천상륙작전 당시 전황 소개와 부석종 총장, 참전국 해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등의 추모와 감사 메시지를 담은 기념 영상을 해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며 승리와 선배 전우들의 희생정신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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