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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한국형 차기구축함 첨단두뇌 개발 본격화

뉴시스

입력 2020.09.16 09:05

수정 2020.09.16 09:05

한국형 차기 구축함 전투체계·다기능레이다 개발 한국형 차기 구축함, 향후 10년간 6척 건조 예정
[서울=뉴시스] 한화시스템이 MADEX 2019에서 전시한 ‘KDDX 통합마스트(IMAST)’. 2020.09.16.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서울=뉴시스] 한화시스템이 MADEX 2019에서 전시한 ‘KDDX 통합마스트(IMAST)’. 2020.09.16.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화시스템이 최초의 국산 '미니 이지스함'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두뇌 개발을 본격화한다.

한화시스템(대표이사 김연철)은 16일 KDDX의 전투체계(CMS)·다기능 레이다(MFR) 개발 사업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KDDX는 선체부터 전투체계, 다기능레이다 등 핵심 무기체계를 비롯해 각종 무장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만들어질 최초의 국산 구축함이다. 6000t급 '미니 이지스함'이라 불린다. 총 사업규모는 7조8000억원이다. 향후 10년간 6척이 건조될 예정이다.

KDDX의 전투체계(CMS)·다기능 레이다(MFR) 개발 사업의 사업규모는 약 6700억원이다. 이는 전년도 한화시스템 방산부문 매출의 약 60%다.
또 이는 국내 전투체계 개발사업 중 최고액이다.

전투체계는 함정의 두뇌 역할을 한다. 전투체계는 함정에 탑재되는 다양한 감지기, 무장, 기타 통신·지휘체계를 통합 운용하기 위한 전략 무기체계다.

KDDX에 탑재될 전투체계는 대공전, 대함전, 전자전, 대지전 등 동시 다발적인 전투 상황 하에서 함정의 지휘·무장 통제 역할을 수행한다.

전투체계는 감지기·무장 등 자원을 통합·연동·분석한다. 실시간 전술정보처리 기술과 다중데이터링크가 내장됐다. 이로써 다양한 함포·유도탄 통제 능력을 갖추게 된다.

함정의 스텔스 능력을 향상시키는 신개념 무기체계인 통합마스트(I-MAST)에는 듀얼밴드 다기능위상배열레이다, 적외선탐지추적장비(IRST), 피아식별기(IFF) 등 탐지센서와 VHF/UHF 등 통신기 안테나가 평면형으로 장착된다.

KDDX에 탑재될 다기능레이다는 교전용 듀얼밴드 다기능레이다라는 게 한화시스템의 설명이다.
장거리 대공표적·탄도탄 탐지 추적용 S-Band 레이다와 단거리 대공표적·해면 표적 탐지 추적용 X-Band 레이다가 동시에 통합마스트에 장착된다.

특히 X-Band레이다는 최근 출고된 한국형전투기(KF-X)의 AESA레이다와 동일한 레이다 장비다.


한화시스템 김연철 대표이사는 "주변 강대국들의 군사력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에서 순수 국내 기술이 집약된 차기 구축함 개발 사업에 참여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라며 "국내외 함정 전투 체계와 레이다 개발을 통해 축적된 기술로 이지스함을 뛰어넘는 최고의 첨단두뇌를 지닌 전투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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