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아차, 2027년까지 전기차 7종 투입…사업체제 전환 속도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6 09:23

수정 2020.09.16 09:37

송호성 사장 "2029년까지 전기차 비중 25%까지 확대"
국내외 충전 인프라 확충도 박차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을 방문한 송호성 사장이 2027년까지 출시될 전용 전기차 모델 라인업의 스케치 이미지를 설명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을 방문한 송호성 사장이 2027년까지 출시될 전용 전기차 모델 라인업의 스케치 이미지를 설명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아자동차가 2027년까지 전용 전기차 모델 7개를 출시하고 국내외 충전 인프라 업체와 협력을 늘리는 등 전기차 사업 체제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16일 기아차에 따르면 송호성 사장은 최근 화성공장을 방문해 향후 출시될 전용 전기차 모델 라인업의 스케치 이미지를 공개하고 기아차의 글로벌 전기차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스케치 이미지를 통해 공개된 전용 전기차는 기아차가 새롭게 선보일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적용됐으며, 승용에서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다양한 차급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송 사장은 "2011년 국내 최초의 양산형 순수 전기차 레이 EV를 선보인 이래 전 세계 시장을 무대로 1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해 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전기차 중심의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2029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11개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해 국내 시장과 북미, 유럽 등의 선진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까지 확대하고 스케치 이미지를 통해 공개한 7개의 전용 전기차 모델들을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출시를 앞둔 CV(프로젝트명)는 기아차가 축적해온 기술력과 첨단 전기차 신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최초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E-GMP) 모델로 디자인과 기술력, 성능 면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상품성과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국내외 충전 인프라 보급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2030년까지 약 1500기에 달하는 전기차 충전기를 보급하는 한편, 그룹 차원에서 전국 8개 지역을 잇는 12개의 고속도로와 도심에 2021년까지 총 120기의 초고속 충전기도 구축한다.
또한 SK에너지, GS칼텍스, 이마트 등과의 제휴 협력에도 박차를 가해 현재 27기인 협력 충전 인프라를 2021년까지 214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의 경우 현재 기아차는 유럽 권역에서 2400여기, 북미 권역에서 500여기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딜러 네트워크와 협력을 통해 구축하고 있으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시장의 경우 현재 전국 84개의 전기차 전용 서비스 작업장을 오는 2030년까지 1200개소로 확대하고, 해외 시장의 경우 연내 600여개, 2023년까지 2000여 개 이상의 전기차 전용 작업장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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